2017.11.10 00:26
며칠 전 얘기지만 트럼프 방일시에 아베가 골프회동을 주선하고 골프를 치던 중 벙커샷을 하고 급히 나오다 데굴데굴 굴렀네요 ㅋㅋㅋ.
파인 모래 다듬는 사람이 뭐지 하고 한번 보고 다시 쿨하게 자기 일 하고 ㅋㅋㅋ
아무리 봐도 아베가 너무 트럼프 똘마니 분위기를 심하게 풍기는 것 같아서 웃음을 참기 들군요.
이번 트럼프 일한중 순방에서 의외로 트럼프가 한국에 와서는 전매특허같은 또라이소리를 안 하고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간 거 같아요.
문통이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닌 걸 안건가...ㅎ
저는 사실 아베를 고평가해주고 싶어요. 저런 면이나 발음이 새서 개그소재로 쓰이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일본 내에선 내실이 좋잖아요. 아소다로랑 경제정책을 밀어붙여서, 소비세 인상도 해내고 있고. 제정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건 우연히 실버세대가 은퇴했기에 일어난 경기호재지만요)도 하고 있으니 자국산업들을 잘 견인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았어요.
문제는 헌법 개정과 한중과의 역사와 관련된 외교문제 충돌이겠죠. 북한도 추가하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일본이란 나라의 대표는 영원히 사과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고...그럼 우리도 영원히 용서하고 화해하지 못하겠죠. 아마 이런 식의 매듭들이 다른 나라와의 관계하고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본과의 미적지근한 관계처럼 북한과의 관계에도 불신과 불만이 끊이지 않는 냉전국가사이로 만들겠죠. 이야기가 너무 앞서나간 측면이 있긴 한데, 결론을 말하자면 경제부문에서 아베의 영향력을 받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부러운 면도 있고, 문재인 정권 이래 한일관계에나 대북관계에서나 한국(남한)의 태도는 북한에겐 지나치게 개방적이면서도 일본에게는 가끔 고깝게 구는 고압주의적인 태도가 개인적으론 걱정되기도 합니다. 동남아 순방 다녀오셔서 경제정책을 제대로 좀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김동연 부총리를 어디까지 믿어야 될 지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