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이 보이긴 합니다.

 

*퓨리오사의 의수

처음 보았을 때는 퓨리오사의 의수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투 트럭 제조 과정에 등장했던 아시아계 노인 기술자가 사용하던 휠체어에 달린 거였네요. 아마 이 의수를 만들었던 기술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창고에서 거미줄 끼던 물건을 퓨리오사가 꺼내서 개조한 듯 합니다.

 

*옥토보스

디멘토스의 중간보스 중하나인 옥토보스는 나름 뿔달린 헬멧과 검정 베일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으나, 이름인 문어 주제가 잘 안살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면 등에 큰 문어 문신이라도 있으려니 했지요.

나중에 행글라이더로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때 보니, 행글라이더 뒤쪽에 바람에 날리는 긴 헝겁 꼬리들이 문어 다리 모양이네요. 그냥 긴 꼬리가 아니라 문어다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촉수 모양 자수 디테일 같은게 있었습니다. 옥토보스의 부하들이 나란이 불가에 둘러 앉아서 손바느질로 문어 다리를 만들면서 촉수 자수를 놓는 장면을 상상하고 웃어버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126688 (스포) 프렌치수프 [2] Sonny 2024.07.12 215
126687 28호 아니고, 그냥 '철인' [2] 돌도끼 2024.07.12 182
126686 [KBS1 독립영화관] 말 없는 소녀 [57] underground 2024.07.12 387
126685 [인형의 계곡을 지나]가 부천에서 상영되었으니... [1] 조성용 2024.07.12 156
126684 호아라는 밴드가 있습니다. [2] Lunagazer 2024.07.12 135
126683 프레임드 #854 [4] Lunagazer 2024.07.12 58
126682 캣츠 아이 실사판 예고편 [1] 돌도끼 2024.07.12 126
126681 대림동에 대해 catgotmy 2024.07.12 160
126680 [넷플릭스바낭] 그 시절 드물었던 국산 호러 수작, '알 포인트'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7.12 427
126679 R.I.P. Shelley Duvall (1949-2024) [7] 상수 2024.07.12 274
126678 기억력 관련 충격/치매 [6] 김전일 2024.07.11 378
126677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 catgotmy 2024.07.11 144
12667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7.11 358
126675 (노스포) [탈주]의 구교환을 보고 Sonny 2024.07.11 311
126674 프레임드 #853 [2] Lunagazer 2024.07.11 80
126673 바낭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디라서 온 것이며 누구에게 말함으로서 나를 증명하는가 [5] 상수 2024.07.11 282
126672 [넷플릭스바낭] 그래서 봤습니다. 미쿡판 올가미, '블러드라인' 잡담이요 [10] 로이배티 2024.07.11 337
126671 동대문에 갔다가 외국인을 보고 catgotmy 2024.07.10 226
126670 프레임드 #852 [4] Lunagazer 2024.07.10 50
126669 '애플 뮤직'의 오랜 유저가 뉴진스 팬이 되면 겪게 되는 일 soboo 2024.07.10 3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