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 '잉마르 베리만' 특별전을 통해 '늑대의 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헌데 영화가 꽤 독특하더군요.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호한데다, 두 남녀의 대화는 은근히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친밀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낯선모습에 느껴지는 공포감도 잘 묘사된 것 같았고요.

그 주변을 맴도는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기괴한 행동도 마술적으로 끌리더군요.

 

 

아주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영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법이지만,

이해할 수 없으면서 그 독특한 느낌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마술적으로 여러번 되뇌이게 되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특히 리브 울만의 얼굴과 마지막 대사는 잊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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