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남편님 미워요...

2011.09.07 21:40

jake 조회 수:1831

애들 자면 듀게 들어와서 뒹굴거리는게 작은 즐거움인데,

퇴근하면 저만 졸졸 따라다니는 남편은 어느새 듀게 눈팅족이 되고...

열심히 활동하지 않지만 가끔 실없는 댓글도 달고

이러콩닥 저러콩닥 이야기도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볼까봐 이젠 눈팅만 해야겠어요.

아무렴 어떠냐 하겠지만 ...

 

얼마전 너무 아파서 남편에게 기대어 병원에 갔다가

의사가 몸무게는요?하고 물어보는데

당황해서 @#$요하고 나지막히 중얼거렸더니 못알아들은 의사는 짜증내며 재차 삼차 물어보고

남편은 쟤가 왜저러나 하는 눈으로 제 뒤를 지킬뿐이고...저는 여전히 @#$

흑흑 저는 남편에게 언제나 4로 시작하는 몸무게로 남고 싶단말입니다.

비록 블라우스 앞섬 단추가 미어지는 살의 부피에 못이겨 로켓처럼 날아가버린다 하여도...

흑흑...앞으로 눈팅으로만 남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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