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굽기도 하고 찌기도 하고 수육도 만들죠. 수육을 만들때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는데.. 방금 갓 만들었을때는 먹을만한게 시간이 지날수록 퍽퍽해져서..결국 비계가 붙어있는 부분만 먹을만 했던 경험, 집에서 요리하시는 분들은 많이 겪어 보셨을 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얼마전에 모 블로거가 쌍화탕 수육 삶는 법을 올렸길래 따라해봤더니.. 꽤나 이상적인 수육이 만들어지길래 공유차 올려봅니다. 일단... 이 요리의 핵심은 염지예요. 쉽게 말하면 소금물에 절이는 겁니다. 그러면.. 삼투압 현상과 확산 작용으로 고기안으로 염분과 수분이 같이 침투하죠. 퍽퍽한 살코기에 촉촉함을 불어넣는 비결이랄까요. 


1. 앞다릿살 1킬로그램 기준입니다. 

2. 염지액을 준비합니다. 물 1리터 기준으로 소금 3큰술, 설탕 3큰술. 맛을 봤을때 살짝 짭짤하다..정도면 되는 거 같습니다. 너무 짜면 고기가 짜지고 너무 밍밍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거예요. 

3. 지퍼백이나 고기가 잠길만한 그릇을 준비해서 앞다릿살을 넣고 염지액을 넣어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1시간 이상 8시간 이하가 적당합니다. 저녁에 먹을거라면 아침 나절에 넣어두면 되겠죠. 

4. 염지가 끝나면 삶을 준비를 합니다. 물 2리터를 준비하고 팔팔 끓입니다. 끓는 물에 쌍화탕 2병을 넣습니다. 다시 끓입니다. 끓는 물에 준비한 앞다릿살을 넣고 삶습니다. 

5. 대략 40분이 지나면 익는데.. 통으로 삶으면 45분이 걸리고.. 토막내서 삶으면 시간이 좀 단축될겁니다. 중간 중간 뒤집어 주거나 익은 상태를 확인하고.. 다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끕니다. 

6. 썰어서 그릇에 담고 취향에 맞게 김치나 젓갈, 쌈장이나 상추 같은 걸 곁들여서 먹으면 됩니다. 


달달한 쌍화탕이 들어가서.. 고기에서 잡내와 누린내가 덜나고 염지를 한 탓에 퍽퍽살도 꽤나 수분이 많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식은 다음에 먹어도 꽤 괜찮더군요. 물론 갓 만든게 제일 맛있습니다만. 


연초부터 먹는 이야기를 썼는데.. 사실 스마트 체중계도 하나 샀습니다. 피쿡 S1 Pro 라고 매일 체중을 재면 체중 변화와 체지방 근육량 같은 걸 트래킹하게 해주는 체중계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서 값이 4만원도 안됩니다. 놀랍습니다. 샤오미뿐만 아니라.. 이런 첨단 체중계로 한국 시장을 장악하다니. 얼마전에는 QCY에서 만든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도 하나 샀는데.. 2만원도 안되는데 완전 무선에 음질도 쓸만하더군요. 역시 놀랍습디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맛있게 먹는 걸 고민하는 와중에 최근 몇년 사이에 못봐주게 늘어난 체중과 체지방을 정리할 계획도 세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체중계가 필요하죠. 작심 삼일이라니까... 과연 올해안에 얼마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연말 연시에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보랩도 보고(http://blog.yes24.com/document/10859284) 스파이더맨도 보고 (http://blog.yes24.com/document/10919414) 아쿠아맨이랑 (http://blog.yes24.com/document/10934355) 범블비도 (http://blog.yes24.com/document/10955899 ) 봤습니다. 넷중에선 스파이더맨이 제일 좋았어요. 


집에서도 뷔오디로 영화를 봤는데.. 원더풀 고스트는 실망, 너의 결혼식은 양호, 라스트 제다이와 잭리처는 쏘쏘..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는.. 정말 포복절도할만큼 웃기더군요. 새해에는 재미있는 영화도 많이 보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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