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3 00:32
즐겁게!
의연하게!
담대하게!
웃으며 끝까지
함께!
-김진숙
그를 알게 된게 2003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의 이름을 알고 난 후 8년이 지난 그가 김주익이 간 그 자리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 서글퍼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난한 삶은 계속된다는게 현실이라면
즐겁게 이 현실을 넘어가자는 희망이 생기는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밥벌이의 지난함으로 인해 1,2차 희망버스를 타지못한 저의 죄책감때문에 3차때는 오래전부터 일정을 비워서 내려갔어요.
자신을 위안하며 눈물을 훔쳐 가면서 그곳에 얻은것은 더 큰 죄책감이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희망이라는
단어더군요.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듀게 분들과 아는 후배,선배들을 보며 오히려 저의 죄책감이 사그러들고 오히려
한번 해 볼수 있다는 막연한 그 무엇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꿈꾸는 모든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구절을 다시한번 기억하는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웃으며 끝까지 함께!
사진 - 2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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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이 되었네요, 벌써.
도저히 밥벌이와 촛불을 겸행하기 힘들더라고요.
힘내세요. 응원을 보내는 사람이 저말고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