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23:39
그을린 사랑 오늘 보고 왔어요.
아래 리플에도 달았는데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저는 제목 보고 연애물이라고 생각했지 뭡니까.._-_
어쨌든 가짜 국기랑 지명들로 모호하게 만들긴 했지만 불어쓰는 거하며 시대적 배경등등 뻔하게 레바논이라는 게 드러나더군요.
제가 어렸을 때 레바논에서 이민 온 기독교인 캐나다 가정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어서 기분이 더 묘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민 온 계기는 들은 적 없지만 관련이 아예 없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저는 흔히 말하는 반전이라는 부분은 영화 보다가 좀 예상을 해서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혼자 계산하느라 바빴어요.
마지막 묘비에 보면 나왈은 1949년에 태어나서 2010년에 죽었다고 합니다.
공증인의 비서로 17년 동안 일했다고 했으니 아마 캐나다로 건너간 건 92~93년경이겠죠.
그리고 감옥에서는 15년 가량을 보냈고 쌍둥이를 낳고 나왔다고 했으니까 쌍둥이들은 90년 정도에 태어난 거 겠죠?
그런데 배우들이 스무살 언저리로는 절대 안보여서 무척 신경쓰였습니다. 딸은 학교에서 조교던데 수재 같기도 하고..
그리고 큰 아들도 감옥에서의 모습이 스무살로는 안보였는데 말이죠 ㅠㅠ
저도 압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메세지는 이런 것들을 사소하게 따질 필요없이 숭고하다는 것을 ㅠㅠ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걸 어쩝니까..ㅠㅠ 저만 그랬나요??ㅠㅠ
몇몇 장면들에서 라디오헤드 음악 잘 어울리더군요.
2011.08.0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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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18:42
겉늙는 속도가 빠르다는 걸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