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13:01
색소폰 소음 글을 읽으니까 저도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저희 아파트는 주상복합인데 구조가 좀 별로에요.
방3+거실이 다 남쪽으로 창문이 나 있고 부엌 쪽에는 창문이 없어요.
처음에는 방이 다 남향이라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살아보니까 맞바람이 안 통해서 냄새도 잘 안 빠지고 바람도 잘 안 불고 별로더라고요.
그래도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랫집 담배 연기가 저희 집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맞바람이라도 통하면 냄새가 금방 나갈텐데 그게 아니니 담배 연기가 저희 집에 머물러 버려요.
마치 흡연자의 방처럼 방에서 담배냄새가 날 정도.
담배연기가 올라올때마다 방충망에 대고 페브리즈를 미친듯이 뿌려대지만 이젠 페브리즈 냄새만 맡으면
담배 연기가 연상이 되네요. -_-;;
그렇다고 내려가서 말하자니 내 집에서 담배도 못 피우냐고 화낼 것 같아서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별로 덥지 않아서 제가 주로 활동하는 작업실(컴퓨터와 책이 다 있는 방) 쪽 베란다 창문은 닫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는데 앞으로 폭염이라도 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뭔가 타는 듯한 냄새+담배 냄새에 잠이 깼어요.
2011.08.02 13:04
2011.08.02 13:07
2011.08.02 13:08
2011.08.02 14:43
2011.08.02 15:19
2011.08.02 19:22
2011.08.03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