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23:07
제 아는 분이 30인데
뇌졸중 초기 증세가 왔다고 합니다.
뒷골이 땡기는 수준을 넘어서서, 그야 말로 머리 전체가 땡기는 느낌을 경험했다고 해요.
딴게 아니라 소변 볼때 사단이 벌어졌다고 하니, 뭔가 몸의 내부에서 억지로 힘을 주는 (특히 배변시!)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건강 앞에는 장사 없다는 말은 틀린게 없었습니다.
이 분은 평소에 그냥 언제나 내 건강은 아무 이상 없다며, 쿨하게 일주일 연달아 술을 먹기도 했는데
고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시는 분이 뇌졸중 초기 증세 경험하시고 15일간 야채만 드시고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채식 이후에 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채식 몸에 좋다.. 좋다 해도 실천은 힘든데.. 지인이 이렇게 달라지니.. 참 크게 와닿더군요.
근데 이분이 혈압도 걱정되요. 최고점이 174... 많이 높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있던 저도 재봤습니다.
오늘 야구, 특히 롯데가 역전 투런을 때려내고 6대 4가 되는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방방 뛰고 나서 ..
호흡을 가다듬고 재보니 130이 조금 넘더라구요..
원래 120이 정상 수치라고 알고 있는데..
재기 전에 방방 뛰어서 높게 나온건지.. 여름에 저 수치 정도는 괜찮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만..
조금 높게 나와서 놀랬습니다.
결론은 별 거 아니고, 건강은 제때 챙기자는 건데..
참 늘 아는데도 지키기 힘든게 건강이더라구요.
근데 옆의 사람이 힘든 일을 겪는걸 보니, 어떤 다짐 같은게 생기긴 하네요..
다만 그 다짐이 좀 오래가면 좋으련만.
매일 밖에서 먹는 직장인은 집의 내조가 없으면 되도록 조금 먹는 정도가 최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