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10:49
아버지께서 식도암 1기 판정을 받으시고 서울 삼성병원에서 식도 절제 수술을 받으실 예정입니다.
식도암 수술은 삼성병원이 유명해서 그쪽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할때 로봇수술도 가능하다고 했었지만 일반적인 수술방법을 택했구요.
헌데 아버지께서 일반적인 수술법 보다 개복을 덜하고 회복이 빠른 로봇수술을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로봇수술은 전부 비급여 대상인지라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그래도 하시고자 해서 이것저것 알아봅니다만 감이 안오구요.
수술일정 잡을때 해당병원의 교수와 상담사를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판단을 내릴만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도 그때 한 이야기와 크게 틀리진 않을것 같구요.
로봇수술의 장점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보다 절개를 작게 하고 수술 후 회복이 좀더 빠르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합병증의 위험도 일반적인 수술법보다 더 적을까요? 아버지는 그것을 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식도암 수술 후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인터넷 검색으론 한계가 있네요. 언론기사는 사실상 해당 병원 홍보에 가까워 보이구요.
주위에 아는 의사라도 있으면 조근조근 물어보겠는데 의사도 없고 약사도 없고 간호사도 없고, 물어볼때도 마땅치 않아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2013.11.11 10:56
2013.11.11 11:03
2013.11.11 11:17
2013.11.11 12:53
2013.11.11 13:06
그러그러한 장점들로 인해 로봇수술을 권하지만 그건 소비자를 현혹한 것일 뿐이었다고. 비싼 로봇가격의 본전을 빼야 하니까 병원의 입장에서 비급여의 비싼 수술을 권하고,환자 또한 수술이 밀려있을 경우 로봇수술은 즉시 가능하다고 하면 그 돈 천만원이 대수냐고 로봇수술로 결정을 하죠.
저는 가족이 수술하시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옆 병상에 계시던 분의 극단적으로 실패한 케이스(마침 그분도 식도암이셨네요.)를 봐서 인지 그 양심선언 기사가 강력 공감이 되더군요.
다만 환자의 경우 혹시 자식들이 비용때문에 그걸 안하려 하나 싶은 맘이 들면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방면으로 알아보시고 현명한 결정을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