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끔 인사팀이 제 자리 뒤쪽의 회의실에서 회의를 합니다.

요즘 임단협 시즌이죠.

노조에서 꽤 강경하게 나가고 있고, 그것때문에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업까진 안갈듯.. 20년째(?) 무파업이던가..  파업가기엔 노조도 부담이 크죠)

작년에 노조집행부 선거때 위원장으로 뽑힌 사람이 좀 강경한 사람이거든요.

강경한 스타일이라.. 회사에서 재작년에 진급을 안시켰더니.. 작년에 노조위원장 선거에 나서서 위원장이 되어버렸죠. ㅋㅋㅋㅋ

차라리 재작년에 진급시켰으면 관리직이라 노조도 탈퇴해야 되고 여러모로 회사에선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버스 떠나고 손 흔들어봐야 소용 없지만.. 


하여튼 좀 전에 인사팀 회의를 하는데, 인사팀장님이 팀원들한테..

'당신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 회사가 이래이래 해서 이렇게 어려우니 임금을 이거밖에 못 올려준다 라고 왜 설득을 못시키냐.. '라고 큰소리를 치는게 들리더군요.

팀원이 아닌 내가 듣기에도 'ㅅㅂ 그게 쉬우면 직접 설득시켜보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장들 사이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안을 수용하면 연말에 인건비 높은 부장급 구조조정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라는 루머가 떠돌아 다니는 모양입니다.

노조원이 아닌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대세에 따를 뿐...



2.

팀장이 보고하는 자료를 잠깐 보고서는 파트장이 저를 부릅니다.

여기에 왜 우리가 하는 이런 저런 일이 없냐고..

그 자료는 팀장이 직접 작성하는거라 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럼 네가 가서 팀장한테 물어보고 와' 랍니다..

그리고 30분 뒤에 팀 회의를 하는데 이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다가.. 저한테 눈치를 줍니다. 저보고 물어보란거죠.

팀장이랑 얘기도 하기 싫은가? 그런데 왜 날 중간에 끼워넣나.. 피곤하게..

내가 심부름꾼도 아니고...



3.

페이스북에 차기 대권주자 선호설문이 있길래 눌러봤습니다.

그런데 예시가 '박근혜, 손학규, 안철수, 제3의 인물' 밖에 없습니다.


일단 선택하고 나니 메일주소랑 이름을 넣으랍니다. 추첨해서 경품준다고..

그래서 메일주소랑 이름을 넣고 보니 아래 개인정보활용동의서에 체크하게 되어 있는데 이 설문조사의 스폰서에게 제공된답니다.

그런데 그 스폰서가 다 보험회사....


어차피 다 퍼져있는 개인정보지만 이런식으로 또 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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