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 18:37
'용역'이라고 미화된 호칭이 언제부터 시나브로 명칭화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요즈음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당연한듯이 사용되고 있어서 매우 불편합니다.
그들이 기사화 되어 나오는 뉴스들의 현장은 당연하게도 직장을 잃거나 길바닥에
나 앉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거 법적 근거가 어디에 있는건가요?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철거가 확정된 현장을 점거하고 투쟁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문제나
사연은 잠시 접어두고.
법원의 집행명령을 받아서 실행하는 집달관 제도가 있지 않나요?
이게 왜 이렇게 유명무실 하죠?
집달관들을 많이 채용해서 우르르 몰려가서 집행을 하고, 물리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거나
범법의 사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현장은 경찰이라는 조직이 있지 않습니까.
'용역'이라니요.
조폭영화에나 나오는 '해결사' 아닌가요?
어엿한 공적기관들이 돈으로 산 물리력대응 전문가를 동원하여 일을 맡겨서 처리한다는 게 몹시 불편합니다.
이런식으로 특정직업을 양성화 해 놓으면 그 사람들은 평생을 사화의 분쟁지역에서 먹고 살게 되고
분쟁이 흔하게 일어나는 환경을 고대하게 될테지요. 정치가 어수선 하거나, 거대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폭력을 자주 필요로 하는 세상이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생각할테구요.
'용역'이라니... 듣기에는 그럴듯 하게 들리는군요. 쩝.
2011.07.18 18:43
2011.07.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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