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4 21:42
일부러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따금 자정이 지나 tv 앞을 얼쩡거리다가 종종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책 읽는 밤]이었습니다.
지금 기억이 나는 회차는 [부모를 위한 작은 철학](?)이었나.. 독일의 교육학자가 쓴 책을 주제로 토론했을 때와, 배수아 씨가 [올빼미의 없음]을 들고나와 작가와의 대화 같은 것을 했을 때..
그리고 여기 단골 패널 중에 김정운, 탁석산 이 두 분은 약간 막무가내식 화법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씩 아슬아슬하고(전자) 재미있으시더라고요(후자).
이 프로그램이 개편을 맞이하여 시간대도 화요일 밤 11시 40분으로 앞당겨지고, 진행자나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우선 신성원 아나운서에서 고민정 아나운서로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고민정 아나운서에게 호감을 많이 품고 있어서 저로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결혼하고 한동안 유학 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래에 다시 복귀했나봅니다.
프로그램 구성도 한 가지 책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던 것에서 여러 패널이 여러 책을 동시에 들고 나오는 형식으로 바뀐 것 같아요.
예전 [TV 책을 말하다]에 비해, [책 읽는 밤]은 한 가지 책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형식은 비슷한데 밀도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책을 탁상 위에 올려 놓으면 더 내실있는 이야기가 오갈지 아니면 중구난방이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얼핏 보아서는 선정된 책들이 어떤 일관된 흐름 아래 뽑혀져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요.
▶이동진이 추천한 오늘의 책 -<레논평전>
▶김인숙 추천책 : <비즈니스>, 박범신
▶장 철 추천책 :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
그나저나 이동진 기자는 요즘 tv에 자주 출연하시는 것 같네요. 이 분은 이런 발산적인 활동이 성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2011.01.04 21:48
2011.01.04 21:56
2011.01.04 22:07
2011.01.04 22:16
하지만 그나마 책 관련 프로라서 좋게 봐주고 있죠.
고민정 아나운서라... 남편(시인)도 한번 패널이나 게스트로 나오면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