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보고 알았지. 저 놈 ‘초짜’구나.”

서울 영등포구 마약류중독재활센터에서 만난 김아무개씨(53)는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박유천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손등에 상처까지 내가면서 약을 했다는 건 마음이 급했다는 것이다. ‘걸릴 수 있다’란 생각도 못할 만큼 빠져 있었다는 건데, 경력이 오래된 ‘프로(pro)’들은 그런 짓을 절대 안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박유천의 애인 황하나는 지인한테 직접 주사를 놓았다지 않나. 마약을 모르던 사람을 중독시키면서 희열을 느끼는 ‘VIP’들이 많아서 놀랍지도 않다. 원래 마약이란 게 그렇다. 절대 혼자서 안 하고, 조용히 안 하고, 한 번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김씨는 “이걸 꼭 말하고 싶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김씨는 “제발 돈 없는 사람들이 쉽게 마약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마약상들이 경찰에게 넘기는 ‘보험’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말한 ‘보험’이란 무엇일까. 김씨는 “마약을 수없이 사고팔다 보면 경찰에 잡힐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상선들이 계속 풀려나고, 또다시 장사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며 기자에게 되물었다. 이어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무조건 마약 상선들과 딜(거래)을 한다. 같이 (마약을) 한 사람이나 약을 사간 사람들을 말하면, 형을 줄여주거나 (수사 선상에서) 빼주겠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상선은 준비해 뒀던 ‘리스트’를 제공하고 형량을 낮추거나 풀려나게 된다. 이 리스트가 바로 보험이고, 쉽게 말해 자신이 잡혔을 때 경찰에게 팔아넘길 마약 구매자의 명단”이라고 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765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996


- 청원 동참 부탁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31
110353 '프렌드 존' 재밌게 봤습니다 [2] 마가렛트 2019.11.09 372
110352 전수조사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의 우려가 있어 [2] 휴먼명조 2019.11.09 782
110351 잘못 이해한 질문 [2] 가끔영화 2019.11.09 465
110350 [넷플릭스바낭]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1, 2를 보았습니다 [12] 로이배티 2019.11.09 815
110349 종교라는 진통제 [3] 어제부터익명 2019.11.09 696
110348 전 크리스토프가 너무 싫어요. [5] 동글이배 2019.11.09 1014
110347 이런저런 잡담들 [1] 메피스토 2019.11.09 341
110346 이런저런 일기...(불금마무리, 연말모임) [2] 안유미 2019.11.09 392
110345 82년생 김지영 이야기가 없네요?! [30] 노리 2019.11.09 1647
110344 [아이유주의] 이름에게 [1] 칼리토 2019.11.09 581
110343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바람 불어 좋은 날 [3] underground 2019.11.08 490
110342 커피와 TV 단막극 <뷰티풀 슬로우 라이프> 보들이 2019.11.08 385
110341 [비하인드 뉴스] EBS 영업 비밀에도..펭수 '신원 확인' [4] 보들이 2019.11.08 996
110340 심심하면 우주의 생명체와 거대필터에 대한 페르미 역설 읽어보세요 가끔영화 2019.11.08 403
110339 가게에서 만난 사람들 [2] 예정수 2019.11.08 511
110338 Marie Laforêt 1939-2019 R.I.P. [2] 조성용 2019.11.08 314
110337 요즘 본 TV프로그램과 구입한 블루레이 [5] 예정수 2019.11.08 473
110336 서울 (강남) 아이들 vs. 지방 아이들 [14] Joseph 2019.11.08 1520
110335 별일없이 산다. [9] 룽게 2019.11.08 922
110334 Nik Powell 1950-2019 R.I.P. [1] 조성용 2019.11.08 2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