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7 07:47
부산영화제 진짜 오랜만에 왔어요.
올해는 시작전에 또 태풍으로 걱정 좀 했는데 정작 개막이후엔 그래도 날씨는 좋네요. 부산도 많이 선선해요.
누구 말처럼 부산 영화제 최근 해마다 태풍으로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인데 한 일주일 뒤로 열어도 낫지 않을까요. 하긴 다 이유들이 있겠죠.?
좋았던 작품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어느 소녀 이야기>를 봤는데 보는데 힘들면서도 좋았어요. 어디나 천국은 없다지만 여기나 저기나 마찬가지 같다는 생각도 들고... 플로리다 프로젝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더 좋았어요.
이동은 감독의 <니나 내나>. 표 어렵게 구해서 본 영화인데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전작들보다 더 결이 풍성하고 밝아진 느낌도 들지만 전 이상하게 더 울컥한 지점이 많았어요.
스포일러 피해서 내용을 다 쓰진 못하겠고 특히 배우들 연기가 진짜 좋았습니다.
2019.10.07 07:49
2019.10.07 08:58
상도 받고 신작도 소개하러 왔대요(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근데 영화제 참석하는 걸 두고 또 자국 극우들이 압박하고 뭐라 했다 함. 한국에 오니 여기는 여기대로 '최근 한일 관계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 하고, 고레에다 감독 입장도 편치는 않을 듯해요. 한편 어떤 일본 영화평론가는 '한일 경색 국면에 그래도 한국에서는 일본 감독한테 상도 주는데, 일본은 한국 영화 홍보도 못하게 한다(=기생충)'고 반응.
한동안은 해운대 위주로만 하는거 같더니 다시 남포동에 시민공원까지 껴서 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정우성을 처음 실제로 본 게 옛날에 남포동 영화제 행사 때였는데..ㅋㅋ
2019.10.07 10:05
"어느 소녀 이야기" 동생을 돌보며 혼자사는 소녀 이야기네요. 영국 영화인데 중동계 배우들인거 같고,,, 내용보니 기대가 되요.
"플로리다 프로젝트" 정말 가슴아픈데도 여러번 봤거든요. 지금도 마음에 각인이 되어있다고 할까요. 부산영화제에서 상영했으면
일반 영화관에서도 상영할까요?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싶어요.
2019.10.07 10:15
2019.10.07 22:42
찬실이는 복도 많지.. 저도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데 별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