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구경하는 일부 바이크 동호회를 보면 일본 방사능에 대해 걱정하면서 일본음식, 일본재료 피하고 싸다고 일본여행 가는 젊은이들이 철없다고 탄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호회에서 일본산 바이크 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아직까지 방사능 때문에 후쿠시마 사태 이전 연도 중고를 찾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조심하고 비난하는 거야 해야 하겠지만,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 그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안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저는 나이브 한걸까요.


사촌동생이 일본 오사카 지사 발령났는데 가족이랑 애들 안데리고 가고 혼자 갔다는군요.

하긴 저도 아기들 데리고 일본 가는건 께림직 할것 같네요. 칸사이쪽이나 오키나와라면 덜하려나...

(어.. 오사카는 칸사이쪽 아닌가..)



2.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대학 학자금이나 자식 결혼 같은걸로 돈 들어갈때는 많은데 임금을 깎는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만..

도입 첫해에 2년 연장하고, 아마 올해 1년 더 연장하는걸로 노조랑 합의할 것 같다고 하네요.

뭐 노조원이 아닌 사무직으로서는 다른 나라 얘기입니다만...


저희 파트장님의 목표는 정년 채우는 겁니다. 사기업에서 노조원도 아닌 관리자가 정년을 채우는 일은 흔하지는 않죠.

하지만 올해 임금피크제로 정년이 1년 더 연장될것 같다는 말을 듣고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4년정도 남았네요. 

이건 이해 합니다. 저도 오래 돈벌고 싶으니까요. 한참 팔팔할때 회사 그만두고 모아놓은 돈도 없으면 막막하지요.


그런데 저의 희망사항는 우리 파트장이 퇴직하기전에 그만 두는 겁니다.

규정과 방침대로 처리하면 문제가 되거나 평가에 마이너스 될일을 묻어두거나 비공식적으로 처리하는게 너무 많습니다.

제가 아직 회사 정치를 이해하지 못해서 인지..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 받고, 못한건 질책받고 책임지고 문제는 이슈화 시켜서 해결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파트장은 묻어놓기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을'입장인 사람들에게 은근한 압박도 자주 넣고요.

나중에 그만두고나서 묻어놓은게 불거져서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거나.. 아니면 '전임자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가과장이 맡으니까 자꾸 문제가 생겨?' 하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요.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저도 역시 묻어두기만 할까요? 그렇게 변하고 싶진 않은데...


가장 큰 고민은.. 자기 퇴직할때까지 사람 충원 안받는다고 하고 다닌다는거.. --;;

6명이었던 조직원이 점점 줄어 2명이 되었는데 사람을 안 받는다고 하고 다니면 어쩌라는건지.. 사람을 받으면 자기 자리가 위태로와진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경력 20년이 넘는 부장이 신입사원 받았다고 잘릴까?  신입 받아서 한사람 역활 하도록 트레이닝 시키는데 2~3년은 걸리는데..... 

위에서 몇번 '가과장 너무 오래 근무했는데 다른 부서 보내야 하지 않음?' 하고 찔러볼때마다 팀장이 '그 파트에 2명 밖에 없어서 안됩니다. 빠지면 일 빵꾸 납니다!' 라고 방어했다는데.. 팀장님 걱정되면 신입사원 좀 받아주세요. 네? ㅠ.ㅠ




3.

결혼을 하면 주말이 정말 바빠지는게 일단 가족행사가 더블로 늘어나는데다가 분가를 하니 본가와 처가도 방문을 해야 합니다.

특히나 저희는 9~11월에 행사가 많이 몰려 있어서...

(장인어른 생신->아버지 생신->조카 돌잔치->여보님 생일->추석->우리 결혼기념일->어머니 생일->장모님생일->부모님 결혼기념일..)

거기에 고교 동창 모임이랑 대학 동기 모임이 끼어드니... 거의 매주 서울로 올라가야 하네요. 아 교통비... orz..

대충 계산해 보면 서울 나들이 한번 할때마다 평균  5만원정도 나가더라고요.


어떻게든 여보님을 설득해서 연비가 좋은 디젤 세단이나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싶습니다. (윙?)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53
468 토이스토리 단문 감상(문장 하나 달랑 있음). [3] nishi 2010.08.14 3050
467 정몽준 의원 성깔이 [9] 가끔영화 2011.09.19 3033
466 (디아블로3) 대격변 하나 장만 하셨습니까? 고양이와 대격변이 만나 대학살? [4] chobo 2012.06.19 3030
465 핑크머니 광고 만든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17] chobo 2014.11.24 3028
464 소격동 좋네요! [10] 닥터슬럼프 2014.10.25 3011
463 아직도 2G폰 쓰시는 분들 많지요? - [단독]2년만에 2G 휴대폰 나온다 [4] 라곱순 2013.01.23 3010
462 내 주관적으로 매긴 한국영화 최고의 Antagonist( 보편적으로는 Anti-hero) [3] 수지니야 2011.05.16 3002
461 때아닌 셋째신이 들려서 일을 못하고 있어요. [11] Paul. 2010.12.28 2997
» [종합바낭] 일본 방사능, 정년퇴직, 결혼후 주말행사 [7] 가라 2013.08.30 2989
459 현행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더라도 일베를 확실히 족치자는데 찬성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26] 로이배티 2013.05.29 2986
458 차유람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좋군요 [5] 가끔영화 2011.09.22 2985
457 악전고투하며 이북리더로 아이폰 쓰기 [2] 할루키게니아 2010.10.13 2983
456 해리포터 죽음의성물2부 로튼토마토 100%네요 [10] 비밀목욕형사 2011.07.11 2981
455 효민이 이거 무슨말이죠 [3] 가끔영화 2011.01.30 2967
454 전 짝은 보지 않지만... [8] 폴라포 2012.08.30 2964
453 시크릿가든 1, 2화 감상. 어... 어... 난 여자고 결혼도 했는데... [7] 스위트블랙 2011.01.17 2956
452 음주운전 정말 위험하죠. 그리고 음주 XXXXX도 하면 안될 듯. [2] chobo 2012.05.28 2956
451 올림픽 축구 4강전 [한국 vs 브라질]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9] 박하사탕 2012.08.06 2955
450 김연아는 시구도 [5] 가끔영화 2011.10.31 2943
449 영상)이거 보면 광대가 폭발할지도 몰라요. [6] 은빛비 2011.12.10 29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