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이미지, 혹은 노래

2012.03.14 11:21

쥬디 조회 수:2360

편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첫사랑의 이미지'라는 것이 있잖아요?

청순하면서도 감상적이고 , 유치할수도 있지만 풋풋하기 그지없는 생각만해도 아련한 그런 이미지요.

예를들면 손예진양은 신인 시절 첫사랑 단골 배역이었지요.

 

손예진-여름향기_002.JPG

 

 

이런 이미지라고 할까요?

 

 

 

역시 미인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미지 보다는요.

 

물론 한예슬씨나 전지현씨도 누군가의 첫사랑일 수는 있겠지만

첫사랑이라는 건 좀 완벽하고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맑고 소녀같은 그런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건축학 개론]에서 불만이 있는건 '기억의 습작'이예요.

저도 첫사랑을 할 때 즈음 이 노래를 많이 들었고, 참 좋아하던 노래였습니다.

'너의 기억속으로~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에 열광하지 않은 여학생이 몇이나 됐을까...

 

하지만 동률님의 사색적이고 묵직한 노래는 풋풋한 첫사랑보다는 엄청난 고뇌어린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해요.

첫사랑의 일기장이 아니라, 한편의 서사시(서정시도 아닙니다.) 써야 할 것 같은 분위기란 말입니다.

너무 완성도 있어요.

무언가 철학적인 사랑, 어른의 사랑이라고 할까요.

20대 동률님을 애늙은이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지만...엄청 성숙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단테도 첫사랑으로 [신생] 썼다. 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첫사랑이라면 바흐보다는 쇼팽

U2보다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임재범보다는 이승철이 아닐까...

살짝 투정부리고 싶어졌습니다.

 

 

 

 

 

 소박한 제 첫사랑의 노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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