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7 15:54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일.
전화가 옵니다.
A : 지금 B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그 일 그렇게 되고 있다며? 아니 그렇게 하면 어떡해? 지금 B 난리났잖아. 내가 봐도 말도 안돼! 지금 일을 어떻게 하는...
저 : 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거든요?
A : 니가 B한테 전화해서 해명해!
어쩌겠어요. 해야죠.
저 : 저기.. A에게 이렇게 클레임 하셨다면서요? 근데 그게 그런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거고.. 설명을 전에 다 해드렸는데.. 한마디로 그쪽이 오해한거...
B : 그래? 알았어 그럼.
끝.
절대로 내가 잘못 이해해서 미안하다거나, 좀 더 알아볼걸 그랬다거나, 흥분해서 A한테 난리치지 말고 좋게 이야기할걸 그랬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절대 없음.
이야기가 좀 더 길어지면 "아 몰라. 어쨌건 나를 이해시키지 못한 너의 능력과 노력 부족임. 어딜 감히 나한테 덮어씌워? 내가 니가 보내는 메일 무조건 다 읽고 이해해야함? 그런거 안읽어도 자동으로 이해가 되게 제도를 잘 만들었어야지!"
세상 살기 참 편하겠다 진짜 ㅠㅠ
아니 그게 홧김에 엄한사람 화풀이하란 뜻이 아니고
컨택포인트를 동일직급이나 아래직급으로 삼아서 그분하고 얘기하고 앞으로 B 이해시키는 일은 그분에게 넘기란 말. (근데 뭐 이게 또 맘대로 되는건 아니죠;)
아니면 적어도 앞으로 또 문제가 있을 거 같으면 A한테 말하(-니가 이해 못한거 괜히 쪽팔리게 여기저기 떠벌리-)지 말고 저한테 말하세요 라고 해두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