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제가 나들이 좀 하려고 하면 항상 비가 오는 거죠?

이번주 토요일에 서울로 놀러갈 예정이어서 지금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일기예보를 봤더니 토요일, 일요일 줄창 비가 온다네요.

저번에 대전으로 말러 교향곡 공연 들으러 갔을 때도 비가 왔었고, 서울로 음악회 들으러 갔을 때도 비가 오더니 이번에도 역시....비가 쏟아지신다고라고라....

정말 기가 막히고 화까지 나려고 해요. 왜냐면....오랜만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여기저기 찍어 볼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비가 오면 우산하고 카메라를 같이 들기가 너무 불편해서 그럴 수가 없어요. 제 카메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무거운 필름 카메라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찍는다면 또 모르지만, 그럴 생각까진 없어요. 감기 걸리기도 싫고...)

그리고 10월 10일까지 하는 아시아 리얼리즘 전시회를 보는 게 주목적이라서 서울로 놀러가는 걸 더 늦추고 싶지가 않아요.... 이번 주말에 못 가면 다음 주말에 가야 되는데 그럼 너무 촉박해서요.

하늘을 저주하고 싶어요!!!! 으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