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2 봤습니다. 이건 음모야!

2010.08.03 11:16

chobo 조회 수:3229

1. 업무상 협력업체 직원과 같이 있을때가 많습니다. 제가 갑입니다! 갑!

 

2. 그렇다고 갑행세를 하는 건 거의 없어요. 있긴 하지만 그거야 말로 갑으로서 요구하는 차원 정도이고.

    말만 협력업체지 같은 사무실 직원같기도 합니다.

 

3. 어쨋든 술도 같이 자주 마시러 다니고, 그러다 보니 친밀한 관계입니다.

 

4. 어제 협력업체 사장님이 들어오셨더랬죠. 자기한테 영화 공짜표가 생겼는데 공포영화는 못보는 편이라 준다고 했습니다. 그게 '고사2'

 

5. 인셉션을 보러갔을때 '고사2' 예고편을 봤습니다. 그전까지는 '고사2'란 영화에 대해선 전혀 몰랐습니다.

   예전에 '고사'라는 영화가 있었다는 건 얼핏 봐서 알고 있었지만 누가 나왔는지 또 어떤 영화인지는 몰랐습니다.

  '고사2' 티켓을 받기전까지도 어떤 영화인지도 몰랐고.

 

6. 어제 좀 많이 바빴습니다.

    앉아서 인터넷 서핑 할 시간도 없었지요.

   덕분에 '고사2'에 대한 사전정보 전혀 없이 보러갔습니다.

 

7. '고사2'를 봤습니다. 혼자서!

   

8. 영화 시작하고 20분 후 부터 협력업체 직원한테 섭섭하게 대한게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9. 사장님 나빠요!

 

 

 

중간에 나올려고 했습니다만, 어디까지 가나 싶어 확인 사살 차원에서 끝까지 봤습니다.

덕분에 정신력 고갈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느낌은 '디워'를 극장에서 본 이후로 오랜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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