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요즘 심심찮게 보이는 틀린 표현이죠.

듀게에서도 이따금 보이고, 트위터에 무슨 소설가나 명사 봇들이 쓴 트윗이 RT되어서 우연히 보게 될 때도 있는데 종종 틀리더라고요.

원문이 틀린 경우도 있고, 수동RT(?) 하면서 '이런 깨닳음이!!' 하는 말 덧붙이면 정말 산통이 확 깨지는 느낌이 들어요.

 

전 이 맞춤법을 틀리는 건 좀 신기합니다.

동사의 원형을 1)깨닫다 2)깨닳다  중에서 옳은 것을 고르라고 하면 아마 '깨닫다'를 고르는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활용에 들어가면 깨닳음/깨닳았다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깨달음이라고 쓰니까 뭔가 허전해 보이는 걸까요?

ㅀ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가 ㄹ받침 단어 보다 더 익숙한 걸까요?

물론 깨닫다로 ㄷ받침이 있는 동사인데 활용에서는 ㄹ로 변형이 되는 게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무리 국문법을 열심히 배웠어도 다 까먹었을 수 있지만....

왜 하필ㅎ이 붙느냐, 궁금하다는 거죠.

차라리 앎/삶/얾/처럼 깨'닮'음 혹은 깨닮(???!!) 이면 으음?하면서도 대강 이해는 하겠는데 말이에요.

 

 

 

음...저도 문법이나 문법 용어는 이제 가물가물 기억이 안 나서 더 설명은 못 하겠고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 였어요.

 

깨닫다

깨달아

깨달음

깨달으니

깨닫는

깨달았다

...

 

이라고요. //_//

 

 

 

 

근데 깨달음깨달음깨달음 하다보니까

깨우치다는 의미의 좋은 단어가 깨달깨달 엄청 방정맞게 느껴지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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