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8 09:1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243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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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총기난사 이유’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임모(22) 병장이 부대 내에서 평소 이런저런 놀림을 받아오다가 해골 모양의 낙서를 보고서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총기난사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임 병장은 면담조사에서 “’사건 당일 낮 초소 근무일지에 누군가 그려둔 해골 모양의 낙서를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평소 왜소한 체격에 말투가 어눌하고 탈모 증세를 겪어 온 임 병장은 부대 내에서 ‘해골’, ‘언어 장애인’, ‘할배’ 등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부터 자신을 조롱하는 낙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생각한 임 병장은 사건 당일 그림을 본 뒤 심한 모욕감을 느껴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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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군대에서 따돌림이 일어나고 가혹행위가 일어나니 전역 3개월 남기고 살인사건을 저지를만 하긴 합니다.
임병장은 처벌받을 것이고, 잘못한 사람이지만 저런 사건을 일으킨 부대원들도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2014.06.28 09:31
2014.06.28 09:54
제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거의 다 해 온 판국에).. 그것도 조준사격까지 했다는 건, 사실 오죽 얼마나 쳐 사람을 괴롭혔으면 저랬을까 싶습니다. 군대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 조직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역겨울 수 있는가, 그 조직이 관심 병사 및 남다른 병사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는 가를 잘 아니까, 그런 병사를 멍청한 간부들이 어떻게 처리하고 돌보는 지 아니까.. 임병장이란 사람, 멀쩡히 잘 살 수 있었어요. 학창시절 상처까지 전부 끄집어 들여다보게 하는 곳이 군대더라고요. 여튼 모두가 피해자인 것 같습니다. 다들 불쌍해요. 괴롭히다 죽은 부대원들도 사실 뭐 사리분별 판단도 안 서는 핏덩어리 애기들이고 자기들도 분명 거기서 힘들고 억울하고 빡치는 거 많아서 그거 어디 푸는 거고 시스템이 그럴 수 있도록 권력을 준 거고.. 에효. 욕 나와요 징병제. 남자 징병제. 병력 모자라서 관심병사도 최전방에 세울 정도면 여자도 좀 징병 해요. 군대 가보면 여자가 못 할 거 거의 없던데. 남자 징병제 안에 살면서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며 남녀평등 외치지 말고요. 사회 전체가 가부장적인 시스템 - 남자가 지키고 여자는 안에서 보호 받고 -로 굴러가는 데 뭘. 얘기가 산으로 갔네요. 여튼 정부가 뭔 결론을 내리던 간에 이런 일은 계속 터질 겁니다. 그게 당연한 '인간'이구요. 아 그지 같애. ㅠㅠ
2014.06.28 10:13
나라가 거지죠.
35조(350억 달러) 군사비를 쓰면서
50만 사병들한테 한달에 50만원(500달러)도 못 주겠다는 나라.
미국은 5천억 달러 군사비(대충 15배?)에 150만 병력(대충 3배?)인데
50만 사병들한테 400만원(4000달러)를 주는데.
한국이 50만 사병한테 주는 봉급이 7천억 원, 고작 7억 달러입니다.
전체 군사예산의 고작 2%, 병력의 대부분한테 고작 2%를 주는 군대는
공산주의 국가에도 없을 겁니다. 대만도 징병제인데 100만원 정도 줍니다.
유럽 나라들 가운데 징병제였거나 징병제였던 나라들도 그 나라의 최저임금보단
훨 많은 돈을 줬고요.
자본주의라 결국 돈 문젭니다. 병사들한테 월급 100만원씩 줘야 하면 그 병사 그렇게
함부로 안합니다. 돈덩어리니까 잘 써야죠, 문제 생기면 문제 없이 부려먹을 수 있는 곳에
잘 배치해야 하고, 돈덩어리들끼리 서로 싸워서 상처나면 안되니까 상관들이 잘 살펴야 하고.
징병으로 공짜로 잡아다들 놓으니 병의 정신건강에도 육체건강에도 별 관심이 없는 겁니다.
빌어먹을 자본주의니 비싼 것에는 귀한 대우를, 싼 것에는 헐한 대우를 하는 거죠.
2014.06.28 13:02
2014.06.28 17:26
2014.06.28 10:06
'맞을 만 하니 맞았다' , '괴롭힘 당할 만 하니 괴롭혔다' 라는 말이 맞다면
'그래서 죽일 만 하니 죽였다' 는 말도 맞게 되죠.
괴롭히는 건 되지만 죽이는 건 안된다? 그거야 사정 모르는 사람들의 선비소리일 뿐이고,
괴롭히는 건 된다는 것이 선비 수준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테고.
저도 괴롭힘을 당해 보았고, 저렇게 보복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 임병장이란 사람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그 혼자한테만 무한 책임을 지우고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징병제나 병이 병을 견제 학대하며 돌아가게 되어 있는 구조에는 칼을 대지 않은 채
여전히 이어질 이 나라의 군역제, 지배체제가 더 혐오스럽군요.
2014.06.28 10:15
2014.06.28 10:29
님 보기에 어그로인 거죠.
한국이 복수가 없는 사회라서 더 이렇게 약자들이 당하기만 하고 엉망진창이다
라고 보는 견해도 꽤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우습게 보는 이유들 중에 '저 놈들은 복수를 못해, 겁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라고
보는 게 있다는 학자들의 글도 여럿 있었고요.
26년 이었나요, 그 만화의 마지막도 결국 전대가리를 못 죽이고 끝나죠? 그런 놈 죽이자고
내가 살인범이 될 수 없다 라면서?
그러면서 정의봉으로 안두희를 후려 패 죽인 사람은 칭송하죠.
결국 내버려 두고 도망가는 것보다 복수가 더 정의로운 것이고, 천벌이 없는 세상이라면
인벌이 있는 것이 더 정의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겁니다.
내놓고 말만 안 할 뿐. 나는 하기 싫고, 무섭고, 남이 하기만을 바랄 뿐.
임 병장은 자기가 했죠. 다른 종류의 배짱과 용기가 있는 사람인 겁니다.
2014.06.28 10:34
일요일 까지 안쓰신다면서요?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이건 정의로운 살인도 아니고 배짱과 용기가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일 뿐입니다.
2014.06.28 10:37
이런 소리 하는 양반 나올 줄 알았지.
저의 새 글을 안 쓴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주로 저의 글로 쓰지 남의 글에 빌붙거나 분탕질 치는 걸로
재미를 삼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이나 영화를 혹시 아세요?
거기서 살인범(...말도 참 불공정하네요)이나, 그 용의자 X가 과연
나쁜 사람들인가요? 그 보복이 부정의한가요?
그 살인은, 그 죽은 놈의 부정의가 없었다면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 아닌가요?
2014.06.28 10:45
어이가 없군요. 살인은 살인입니다. 우발적이 되었건 사람을 일시에 죽였다는 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죽여야 마땅한 인간이라는 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사회는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제도를 만들었고 법을 준수하는 것이며 지금까지 지켜왔기 때문에 사회가 유지되는 겁니다.
사건의 병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정식으로 보고하지 못한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
병장이 따돌림에 내부고발도 못한 군대라는 사회의 폐쇄성을 지적하셔야지, 살인이 마땅하다고 치켜세울 필요는 없어요. 그것에 용기와 배짱은 더더욱 필요없고요.
병장이 고통스러웠더라도 살해로 앙갚음하는 해결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겠다고요? 살인을 왜 그렇게 정당화 하시는 건가요?
2014.06.28 11:00
모두가 계속 법을 준수했다면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덴노헤이카 반자이 하고 있었을 겁니다.
법을 지키는 게 다가 아니고 법을 지키는 것만이 정의로운 게 아닙니다.
그럼 세상의 모든 혁명은 불법, 위법이었게요.
2014.06.28 10:43
댁은 내버려두고 도망갔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래서 안 된다 쯧쯧 훈시를 하는군요.
2014.06.28 10:49
전 무진 애를 쓰다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님같이 안전한 곳에서 키보드질만 하는 사람과는 류가 아예 다르니 함부로 비교하지 마시길.
님이 경찰한테 물풍선이라도 한번 던져봤겠어요?
차가운 보도블록에 두시간 누워 봤습니까?
2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언제라도 나를 후려팰 수 있는 경찰 곤봉을 생생히 보면서요?
2014.06.28 10:55
내 참 스무살때 2학년 선배 이후로 데모질 좀 했다고 이렇게 생색 내는 사람 처음 보네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열심히 데모질했다 생각 드십니까? 전에 보니 그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하던데.
댁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장에 가까이 있었고 지금도 가까이 있고 앞으로도 떠날 생각 없으니까 자기애 넘치는 비분강개는 넣어두세요.
2014.06.28 10:59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왜 '내버려두고 도망갔다' 같은 소리는 함부로 합니까?
2014.06.28 11:00
아니 솔직히 "내버려 두고 도망가는 것보다 복수가 더 정의로운 것"이라 주장하고,
임 병장이 "다른 종류의 배짱과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댁은 어떤 투쟁을 했길래 그럽니까.
정의의 비수를 품고 재벌가의 담벼락을 넘기라도 했습니까, 아니면 사제폭탄을 들고 박근혜 유세장이라도 뛰어들었습니까.
결국 댁이 지금 하는 것은 국민이 개새끼라 내가 못해먹겠다 하고 외국 나가서 여기는 시민의식이 쫌 쩔어서 좋다고 하루종일 "키보드질" 하는 것 밖에 더 있습니까?
2014.06.28 11:02
뭐 그렇다고 합시다.
님은 님이 바라는 대로 하세요, 저는 제가 바라는 대로 할테니.
님이 바라는 대로 해서 한국이 얼마만에 얼마나 더 좋아지나 봅시다.
2014.06.28 11:05
내가 옛날에 얼마나 헌신적이었는데로 따지면 이재오 김문수한테 뭐라고 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임 병장은 그저 자기가 받은 폭력을 더 큰 폭력으로 갚았을 뿐입니다.
그거 비난하지는 않아요. 다만 예찬할 거리도 아닙니다.
제가 여기서 우스운 것은 "나는 하기 싫고, 무섭고, 남이 하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말에 정확히 님도 포함된다는 거예요.
2014.06.28 11:10
님이 뭐라고 하건, 전 그런 사람이 아니었네요.
내가 하면서 동참하자고, 동참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도 아니고 몇 년이나 손해를 보고 목이 쉬도록
소리도 치고 설득도 해도 아무도 꿈쩍도 안 하더군요.
먹고사니즘이니 귀차니즘이니 하면서.
결국 그래 늬들은 그렇게 밟히다 죽어라 하게 된 겁니다.
아직도 과반수더군요.
2014.06.28 10:49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 복수라는 것이 공적인 영역을 넘어 사적으로 행해지면 그 혼란을 어떻게 감당합니까
내가 복수하지 않아도 사법의 힘으로 복수가 된다는 체계가 되어야지(물론 우리나라는 그게 안되어 유전유전 무전무죄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거고..) 이런식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형태의 사적보복이 횡행해서는 안됩니다.
2014.06.28 10:51
그 사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사적 보복 아무도 꿈도 안 꿉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사적으로 보복하면 나도 형사범이 되는데, 사법 정의가 있다면
누가 미쳤다고 살인범이 되려 하겠어요?
2014.06.28 14:11
불편한 진실이지만.. 저런 비극적인 사건이 경각심을 일깨우고 체제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건 당사자가 잘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2014.06.28 10:39
저도 이렇게 폭압적이고 절대적인 시스템 앞에선 그나마 그 발악이 정의라 생각합니다. 저런 사고마저 하나도 없어봐요. 저 시스템 얼마나 더 기고만장하면서 뭉개겠습니까. 저런 사건이 자꾸 터져서 그나마 군대가 계속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거죠. 결국 시스템이 너무 절대적인 게 문제에요. 군대는 뭐.. 여지가 없잖아요. 안에서 자기 자신을 죽이는 수 밖에. 살인이라는 건 시스템이 개인에게 많이 해요. 임병장은 저런 살인을 하기 전에 이미 시스템에 의해 자기 자신을 살해 당했겠죠. 저 사람은 뭐 원래 살인마였겠습니까.
2014.06.28 10:54
살인이라는 건 시스템이 개인에게 많이 해요. 임병장은 저런 살인을 하기 전에 이미 시스템에 의해 자기 자신을 살해 당했겠죠. 저 사람은 뭐 원래 살인마였겠습니까.
===>>> 옳은 말씀입니다.
2014.06.28 11:47
"저렇게 보복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파릇포실님, 세상을 그렇게 청순하게 사시니 참 부럽습니다!
아무 걱정없이 마음이 평안하실 것 같아요.
게다가 저런 청순한 말씀을 입밖으로 꺼낼 수 있는 용기까지.
많이 배우고 가요 ^^
2014.06.28 11:49
예, 많이 배우셔요~!
한국에 살 때보다 마음이 만 배는 더 평안해요~!
이예이~!
역시 외국 물이 좋은가벼~! ㅋㅎㅎ
2014.06.28 11:53
뭘 또 난데없이 '외국 물'은 왜 나오나요ㅋㅋ
원래 청순하면 평안한 법이잖아요ㅋ
2014.06.28 12:17
한국 물 먹을 때는 평안치 못했거든요, 크흣
2014.06.28 12:08
2014.06.28 12:17
한국트롤
2014.06.28 10:42
군 내부 생활관이 예전하고 많이 바뀐 것 같네요. 몇 년 전부터 계급별 생활관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만.. 때문인지 지금까지 있어왔던 병영부조리에 따른 총기난사보단, 중고등학교 이지메 문제랑 비슷하네요. 훈련소 왕따가 자대까지 이어져서 이렇게 된 듯한 그림.
대개는 피해자가 자살하고 끝나는데, 이번 경우에는 자신이 아닌 남들을 죽였다는 점이 다르고요. 저지른 일이 있으니 죗값은 치러야겠지만, 안쓰럽긴 하네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사람이 그런 환경에 처하기까지 해서 생각을 못한 모양이지만...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2014.06.28 11:08
임병장의 행위는 동정이 가고 정상참작이 될 만한 사안이긴 하지만 그걸 정의라고 말해서는 안되고 그럴 수도 없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본인을 희생한 것도 아니구요. 폴링 다운의 마이클 더글라스가 아무리 자신의 분노를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정당화 시킬려고 하고 그 구조적인 문제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그냥 본인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나쁜 놈일 뿐이었던 것처럼요. 동정은 가지만 정의와는 거리가 멀죠.
2014.06.28 11:29
개인적일탈로 치부할 문제도 아니고, 따돌림이나 가혹생위가 유사살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임병장의 총기난사가 정당화될 수는 없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있을뿐이지 군대내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창구는 존재하고 있고요.
2014.06.28 12:00
이게 전부라면 대체 그동안 군은 무얼 숨기려고 시간을 끌었던 걸까요?
2014.06.28 12:11
어느 부분에서 시간을 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느끼기엔 생포를 하려고 온갖 고생과 욕을 먹었단 느낌이던데요. 저격으로 사건해결, 하고 종지부 찍는게 사건 은폐의 관점에서는 국방부로서 가장 편한 방법 같은데요. 이후 왜 그냥 죽였냐하고 욕은 먹겠지만 옹호 담론도 반절 정도는 될거구요. 부모님에 교섭인에 휴대전화까지 넘기고 한걸 보면 시간을 끌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4.06.28 12:25
체포된 후 왕따로 몰아가는 뉴스가 도배 될 때까지..한 3~4일 정도 남지 않나요?
2014.06.28 12:46
23일 체포, 현재가 28일이니 5일 됐군요. 제가 듣기로 심장을 겨누고 쏜 게 복부에 맞아 자살 시도가 실패하고 치료를 받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 치료가 언술을 할 정도로 끝나서 심문 결과가 보도를 타고 있는게 아닌가요? 어떤 부분에서 군이 은폐 의혹이 있다는 거죠? 보이는 걸로는 대역 후송 이유와 메모 비공개 부분인데, 많이 애매하네요. 그리고 언론사들은 그 사이기간동안 나오는 자료가 없으니 주변을 샅샅이 찾아 나오는대로 (판타지 소설 소유 같은) 기사를 쓰는 거 같구요.
메모가 어떤 것인지 보니, 23일 자살시도 직전에 필기구 요청 후 적어 낸 것인데, 아직 전문 공개는 안되고 국방부에서 추려낸 것만 언론에 공개가 되었나보군요. 내용은 A4 1/3이라니 그렇게 많은건 아닌가 봅니다. 현 상황은 변호인 3명 선임 후 군사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그 조사 담당은 육군중앙수사단이군요. 어떤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고, 앞으로 양 측에서 상당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2014.06.28 14:15
한국의 폭력적이고 인권유린적인 징병제의 어두운 면이 샅샅이 폭로되길 빌어 봅니다.
그래서 징병제를 해체하는 하나의 시금석이 되면 좋겠어요.
한국은 징병제 안 하고도 나라 지킬 수 있습니다. 침략 할 게 아니라면 징병제 안 해도 돼요.
그게 지배자들한테 이득이 되니까 국민들을 노예처럼 착취하면서 계속되고 있는 거죠.
영화 '라쇼몽'과 같은 사건이죠. 누가 죽이고 죽고는 명백하니 이제 왜? 라는 질문이 이 사건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국방부, 부대, 간부들, 동료사병들, 임병장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진술할 겁니다. 벌써 국방부장관은 병사들간의 왕따가 원인인 것처럼 거짓말을 시작했다 유족들의 항의와 여론의 질타를 받았죠. 임병장의 저 진술도 전혀 믿을 수 없고 앞으로 나오는 관련자나 개인들의 진술들도 전혀 믿을 수 가 없어요. 과연 어느 시점에서 정부가 결론을 내리는 가에서 모든게 종료될 겁니다.
진짜 제대로된 국방부였다면 이미 3년전 해병대 기수열외라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겠죠. 그 일환으로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면 했는데 여전히 국방장관이고 두 번째 같은 사고가 터졌는데도 오히려 국방장관은 유임이 되고 청와대 안보상황실장자리까지 꽤 차는데 누가 이 사건을 책임지고 수사해서 명백히 밝혀낼까요? 밝혀 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재발방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책임도 안지는데 올바른 노력을 할 거라고 보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