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만발]경북대 이정우 교수님

몇주 전부터 듣고 있는 강좌가 있습니다.

노무현재단 노무현 시민학교에서 운영하는 정규강좌 중 깨시민과정...

이 너덜너덜 깨진 멘탈을 수습 좀 해보자고 맘먹고 신청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강연자가 무려 이정우 교수님..

네 그 참여정부 대통령 정책실장하셨던 그 분

공부하시느라 잠깐, 청와대에 잠깐을 제외하고 경북대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하시고 올 여름 학기 정년퇴임을 하셨다더군요..

오프에서 처음 뵈었는데 참으로 정감가는 매력만발 노교수님 이더군요.

경제학 교수로서 딱딱한 숫자와 모델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현상황을 가져온 과거로부터의 원인들을 분석하고 현재 한국경제는 어떠한가에 대한 진단 등을 해주셨네요. 

노통 청와대 참모답게 참여정부의 대해서는

1.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꾀했다(동반성장)

2. 개혁, 개방을 동시에 추진하였다

3. 균형발전

4. 장기주의 (인위적 경기부양 배제)

의 큰 틀로 자평하시고 이명박정권과 현정권의 정책(이랄것도 없지만)을 조근조근 비판하시더군요.

질의응답의 시간에도 토지공개념이나 노동유연화 FTA, TTP 등 많은 현안들에 대한 질문에 솔직 담백한 평가 및 응답도 하셨고...

강의가 끝났어도 혹시 뭔 뒷풀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최대한 느릿느릿 가방을 챙겼건만.. 학교측에서 주최하는 공식 뒷풀이가 없어서 그냥.. 아쉬움을 접고 강의실을 나올 수 밖에...

교수님 강의 중에 동네 빵집 말씀하시면 당신은 달달한 간식 좋아하신다고 단팥빵, 양갱..뭐 이런거 말씀하시던데 조공 바치고 싶은 맘이 뭉개뭉개

연예인 쫒아 다니며 조공 바치는 누나팬 이모팬들 맘이 오죽할까 싶은 생뚱맞은 생각도 들더군요.

다음주까지 이정우 교수님이 하시는데 기대만발입니다..

혹시 노무현재단 후원인이시라면.. 무료강좌들이 있고.. 후원인이 아니시라도 크지 않은 수강료로 여러 강의를 들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