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누구에게인가?  듀게 복구 감사합니다....


 어제 그제, 아주 오랫만에 나꼼수를 들었습니다. 한 달 넘게 안듣다가 들었더니 왜 제가 나꼼수를 즐겼는지 알겠더군요.

 그냥 재미있어서였어요;;  재미있더군요. 봉도사가 열사가 되고 난 뒤인지라 김이 빠지지 않았나 싶었는데

 특히 그 동안 졸기만하던 돼지가 아주 열심이더군요.


 생각을 해보니 나꼼수를 듣기 시작한 뒤로 주말 예능을 거의 안 챙겨보았더라구요(나가수만 빼고)

 일주일에 한 번 옴팡지게 웃어보려고 들었던거였더라는 거지요.


 한편, 전 진중권은 큰 맥락에서는 (나꼼수에 대해)할 말을 한게 맞다고 여전히 믿고 지지를 합니다.

 다만, '표현의 자유'를 자신의 진보적 가치에 대한 신념과 취향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하여 오판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꼴이던 좌빨이던 '개소리'를 하더라도 권력이 법을 동원하여 강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냥 나꼼수 팬심이 오바질하는 것에 충고하는 정도에서 멈추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가 아는 진중권은 분위기 파악은 할 줄 아는 좌빨이니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편향되게 진중권을 옹호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른바 야권연대, 단일화 등으로 진보정당에 대한 중도진영의 폭력적인 압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속 편한 진중권 정도라도 이렇게 말을 꺼내야 되었다고 생각해요.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3%랍니다.  진보신당 지지율과 합처도 5%가 안됩니다. 정말 짠해요....


 

 여하간 나꼼수에서 아직까지는 별 말 없는데 이후에라도 그 안에서 진보정당에게 협박성 멘트만 날렸다하면 저도 전쟁불사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웃을 수가 없을테니까요;;; (적어도 총수가 그정도의 멍청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그 전까지는 앞으로도 계속 정신건강을 위하여 일주일에 한 번.... 폭탄웃음을 위하여 나꼼수를 애청하려고 합니다.


 참....전 날이 갈수록 진중권이 이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정말 부지런해요. 


 http://www.artnstudy.com/2011main/html/

'아트 앤 스터디' 입니다.  인문학 온라인 강좌사이트인데요.  여기 강사진중에 꽤 고액강좌를 하더군요.

 무려 대문에 '화제의 강좌' 제 1번으로 소개되는 강좌입니다. 제목은 좀 촌스럽지만;; "진중권의 미학완전정복"


 혹시 인문학(독학)에 관심 많은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알찬 강좌들이 꽤 많더군요.

 영화와 건축 그리고 사진등을 포함한 예술.문화분야 강좌도 있어요.


 키워질하면서도 이렇게 자기 본분에도 충실할 수 있는지 정말;;;

인물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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