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018.12.10 09:03

칼리토 조회 수:791

금요일 오후부터 어제 밤까지 꼬박 2박 3일을 거의 누워있다시피 보냈습니다. 주말 내내 앓았다는 얘긴데 평소 아파도 아파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 제 입장에서는 근 몇년간 가장 호되게 치른 감기가 아닌가 싶어요. 


기미는 제주도 출장을 떠난 목요일쯤부터 보였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동장군에도 제주 기온은 영상이었지만 눈이 스물스물 오는게 희한하다 싶었거든요. 목요일 저녁부터 밭은 기침이 찾아오더니 약국에서 사먹은 기침감기약이 무색하게 금요일부터는 기침할때마다 골이 울리더라구요. 일정을 다 뭉개고 그냥 집으로 내뺐습니다. 병원에서 주사맞고 약 꼬박 먹으면서 누워만 있는데도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3일을 보내고 나니 조금 나아졌습니다만.. 아직 여파가 남아있는지 식욕이 돌아오질 않네요. 


우연의 일치인가 싶지만.. 감기 걸리기 2,3일전에 올해는 감기 한번 안걸리고 넘어간다, 내가 좀 건강하긴 한가보다.. 떠들었던게 무색합니다. 입이 방정이라는 말도 떠오르고. 


기침이 멈추지 않기만 해도 정말 이게 사는건가 싶은데 더 큰 병에 걸리면 어떨까요?? 이제 노년기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질병과 장애라는 단어는 어쩌면 늘 곁에 둬야할 친구같은 녀석들일지도 모르는데 슬기롭게 피하려면 어찌해야 할지 고민해 볼 일입니다. 


당장에는 조금씩 회복되는 컨디션이 반갑습니다. 듀게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올해 감기는 정말 예사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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