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5 22:25
보보경심이 아이유를 보기 위해 시작한 드라마라면
이드라마는 김은희 작가 작품을 보기 위해 시작한 드라마죠
막장극이나 로코물을 주로 보는 저에게
스릴러물을 주로 만드는 김은희 작가는
저에게 관심밖 작가였습니다
그러다 점점 이작가 인지도가 올라가고
그래도 한작품이라도 봐야하겠다는 생각이
저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뭘로 시작할까
이작가 최고작이라고 불리는 시크릿으로 할까
아님 최고흥행작이라는 킹덤으로 할까
아님 최근 흥행작인 악귀를 할까
모두 보고싶었지만
저에게 3쟉품 모두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죠
그래서 선택한 작품이
무료이면서 공중파 첫작품인 이작품이었어요
이작품이 나온 11년이면 제가 한창 한국드라마를
열심히 볼때인데 이작품은 정말 몰랐어요
이때는 진짜 로코물만 봤구나라고
다시한번 느꼈죠
1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작품을
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우선 10년동안 이드라마류의 드라마가
많이 나왔구나라고 다시한번 느꼈지요
10년전까지만 해도 로코물이 대새라
이런장르가 신선하게 느껴졌을거 같아요
하지만 10년후 지금은 이런류 드라마로
도배되었고 요즘은 로코물이 희귀하죠
그러다 보니 여기 나오는 여러 반전이나
장르들이 다 어디서 본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비밀의숲이랑 느낌이 상당히 비슷했어요
물론 표절은 아니겠지만 어러 설정이나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장치들이 상당히 유사했어요
이드라마는 이런식이에요
더 깊게 찾다보면 비슷한 드라마가
꽤 많이 나올꺼 같아요
거기다 일본만화 김전일이나 코난을
보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주인공은 단서를 찾아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게 에피소드식으로 진행되는
한국스릴러 드라마의
기초가 아마 이작품으로 보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김은희 작가도
이작품이 시작이면서 기본인거 같구요
근데 요즘 드라마랑 차이가 하나있던데
그건 이드라마에서 추구하던 러브라인이었어요
이때만해도 드라마에 러브라인은
필수요소였고 앞에도 얘기했듯이
이때는 로코물이 대세인 시절이었죠
더군다나 몇몇 인터뷰를 보니
이작가는 러브씬에 진짜 관심없는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작품에서 러브라인은
유독 튑니다
작품과 전혀 섞이지 않고
뜬금없기까지 한데 더웃긴건 연기하는
배우들도 별 애정이 없더라고요
요즘은 이런 스릴러드라마에
러브라인이 없는게 당연한데
개인적으론 기가막힌 러브라인이 있는
스릴러 드라마를 보고싶긴해요
과연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배우 얘길 해보죠
우선 주인공은 박신양과 김아중입니다
하지만 박신양의 소리 지르는 연기와
김아중의 낮은자세 연기는 정말
엇박이었어요
아마 제가 이작품이 머리에 없던것도
박신양 김아중 캐미가 전혀
기대되지 않았기 때문일거에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작품은
로코물이 아니라 스릴러드라마였기
때문에 둘의 캐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죠
10년이 지난 지금은
요즘 잘보이지 않는 박신양 김아중 연기를
추억하는 자료로 남을거 같네요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다 잘했죠
하지만 사건이 주인공인 드라마라
역시나 그렇게 높은 연기가
요구되는 작품은 아니죠
다음으로 이작품을 시도하게 한
김은희 작가를 평가하자면
아직 몇작품을 더 봐야하겠지만
확실히 재미있어요
앞에도 말했듯이 지금은
익숙한 느낌의 드라마고
확실히 신인티가 나는데
그래도 지루하거나 낭비되는 장면없이
잘만든거 같아요
앞으로 여건이 되는한
이분이 만든 작품을 모두 볼거 같은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이작가가 10년동안
어떤 성장을 했을까요
흥행적으로는 역대급이
되신거 같은데
이제 정리해보죠
저에겐 막장극이나 로코물이 아닌
이작품에 대해 리뷰를 쓰는게 부담스럽긴합니다
그만큼 제가 잘모르는 장르고
정보도 많이 부족하죠
그런 저에게 이작품으로 김은희 작가
작품을 시작한건 다행인거 같네요
이작품은 좋은작가의 신인시절
열정가득한 모습을 볼수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앞으로 볼 차기작들은
어떤모습일까요
추신1-마지막회가 유독 어색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우리나라 고질병인 생방송드라마처럼 찍었다고 하네요
요즘은 좀 달라졌지만 이당시에는 심각했죠
추신2-정권이 바뀔려고하자 그 바뀐 정권에 줄서는
검사들이 나오는데 요즘 대한민국 같아서 신기했어요
추신3-이드라마 최고의 악역으로 나오는 황선희 배우는
전 주군의 태양으로 먼저 접했죠 신기한게 거기서도
최고의 악역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