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거겠지만 정말 아가들은 미칠 듯한 스피드로 자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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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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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딱 5개월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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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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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보여주면 환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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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손, 발도 제법 다루게 되어서 아가용 놀이 기구를 갖다 주면 엄청난 집중력과 집착을 보이며 잘 놀아요.

그 집중력이 10분도 안 가서 문제이긴 합니다만. 뭐 이제 '갓난'을 갓 뗀 아가니까요. ㅋ


드디어 아랫니 두 개가 송송 나기 시작해서 물기와 빨기를 지나 깨물기 스킬을 습득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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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른 인간들의 음식에 호기심이 많아 이런 짓도 하고 그럽니다.

밥 먹는 거 구경을 참 좋아해요. 얼른 이유식 먹어야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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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금 뭘 드시는 겁니까.)


아직은 엄마 모유를 먹이는데 가끔 양이 부족할 땐 분유도 타 먹이구요.

애가 먹다 남긴 거 살짝 맛을 본 적이 있는데...

아... 이걸 어떻게 먹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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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까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부모 손가락, 손목입니다.

저렇게 뒤에서 안고 있으면 바로 척하니 지 손을 가져가서 자기 입과 합체. ㅋㅋㅋ

옛날에 빨고 핥기만할 땐 그러려니하고 두었는데 요즘엔 날카로운 이빨로 집요하게 갉아대서... 

물고 깨물고 놀라고 이런저런 아가 용품을 사줘도 다 필요 없고 사람 손에 집착하네요. 아까운 기린, 바나나, 오징어, 공갈 젖꼭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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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참 호기심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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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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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며 진상도 잘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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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때가 가장 예쁜 평범한 아가로 자알 자라고 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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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태어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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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으로 잘 자라다오.

나야 상관 없지만 니 엄마는 아이돌도 잘 생긴 애들만 엄선해서 좋아하는 비주얼 덕후란다. 사랑받아야지(...)

(근데 왜 아빠랑 결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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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타고난 성품이 소심한 건지 낯선 사람들이 많으면 바짝 쫄더라구요. 이렇게.

어제 집에 손님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놀다 가셨는데. 내내 조용히 있다가 찡찡거리기만 반복하더니 손님들 다 나가자마자 방끗방끗 캬캬캬캬 웃으며 새벽 한 시까지 놀았습니다.

덕택에 빡세고 피곤하긴 했지만 역시 덕택에 오늘 지금까지 자고 있어서 전 아주 한가하네요. 넘쳐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 해 이런 글도 올리고. ㅋㅋㅋ

오늘 밤에 몇 시에 자려고 저러는지 걱정되긴 하지만 그건 미래의 일이고 일단 한가하니 좋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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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와중에 아가 자는 방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네요. ㅠㅜ

그래서 어제 손님께서 찍어 주신 사진사 실력 차이 & 좋은 렌즈 & 멋진 후보정의 결과물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합니다.


결론은.

카메라 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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