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짧은 감상 (스포)

2024.05.27 12:50

skelington 조회 수:277

확실히 프리퀄은 제가 좋아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어쩔수없이 속도감이나 의외성같은게 다 휘발되어 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장면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이 있음에도 후반부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고속도로를 200km로 달리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AI인지 딥페이크인지로 수정했다는 아역의 얼굴은 유심히 째려봐도 불쾌한 골짜기를 쉽게 돌파해버립니다. 차라리 마지막의 머리 빡빡민 퓨리오사 얼굴이 더 어색해 보입니다. 여전히 다른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수정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가스타운, 시타델, 무기농장 등 웨이스트랜드의 세계를 설명하는 삼국지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디멘투스는 여포가 생각납니다.

정치력이나 카리스마나 어느것 하나 부족하진 않은데 무력 빼곤 다 임모탄 조에게 딸립니다. 무엇보다도 분량이 어떤 인물보다 많은데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제껏 많이 연기한 웃기는 건달 이상의 매력이 없습니다. 왜냐면 스토리 진행상 주인공 퓨리오사와의 관계가 단순히 어머니의 원수라는 선을 넘지않고 중간에 끊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이건 임모탄 조나 잭같은 다른 인물도 마찬가지로 밍숭밍숭하게 표현되는 이유입니다.

(+ 무엇보다 친위대장 잭과의 관계에 대한 모호한 묘사는 이유는 알겠는데 그래서 더 기만적이라 느껴집니다)


구조 상 좋은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역 분량이 너무 길고 퓨리오사가 주인공이기나 한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안야 테일러 조이는 빡빡머리가 안어울립니다.


IMG-97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53
126359 A-LIVE 하얀 달의 노래 [2] calmaria 2010.06.07 3040
126358 김재철 회사도 아니고 이거 해고 가끔영화 2010.06.07 3054
126357 곰곰군의 이른 여름 휴가 (재수정 완료) [4] litlwing 2010.06.07 3282
126356 커피하우스 보시는 분 없나여? [8] Lain 2010.06.07 3672
126355 [자동재생] 클래식 '아리랑'의 두 가지 해석 [1] 01410 2010.06.07 3759
126354 오늘 동이... [41] DJUNA 2010.06.07 3100
126353 정말 이젠 지겹네요.. [8] amenic 2010.06.07 5108
126352 즐겨찾기 몇 개 정도 해놓으시나요?, 디지털세계에서 책장정리하기 [10] hwih 2010.06.07 3872
126351 주절 주절... [10] 셜록 2010.06.07 3651
126350 잡담 [2]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06.07 2809
126349 대구지역위내시경질문이요. [4] 아쭈굴스 2010.06.08 3859
126348 오랜만에 음악 하나 추천하고 가요 [1] 늦달 2010.06.08 3251
126347 유투브 푸른 밤 : 마츠다 세이코, 모리카와 미호, 사이토 유키, 자드 hwih 2010.06.08 3799
126346 웹툰 뭐 보세요? [25] BONNY 2010.06.08 6610
126345 내일 mithrandir님 영화 보러 가려는데... [1] 아.도.나이 2010.06.08 3434
126344 가카가 통치 2년 반만에 이룩하신 업적 [5] soboo 2010.06.08 4800
126343 중복 아이디는 안되나보군요 [2] march 2010.06.08 2965
126342 자다가 깻어요 [5] Apfel 2010.06.08 3411
126341 최근 인디 총정리...? [8] 유로스 2010.06.08 4488
126340 수학의 추억(?) [13] 산호초2010 2010.06.08 38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