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을 찍고 있었던 코폴라가 촬영 중간에 쉬는 틈을 타 찍은 영화죠.

 

마치 동사서독 촬영 중간에 중경삼림을 찍은 것과 같이요.

 

도청 전문가인 주인공이 자신의 기술로 인해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젊은 헤리슨 포드도 볼 수 있고

진 헤크만의 탁월한 일품 연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압권은 마지막 자신의 집을 천천히 해체하는 장면입니다.

도청의뢰인이 벌이려는 살인을 막으려다가 거꾸로 도청의뢰인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 주인공이 결국 자신의 집이 도청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나씩 해체를 하죠.

 

소파, 메트리스, 벽, 마룻바닥.........

 

밤이 새도록 해체를 한 집에서 이제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섹소폰을 붑니다.

해체된 집의 풍경과 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주인공의 고독에 관객은 감정이입이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밑에 이야기가 나온 코메디의 왕 만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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