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를 보고...

2011.06.10 21:35

catgotmy 조회 수:1455

어쩌면 <하하하>와 그리 상관없는 감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상관이 아예 없지야 않겠지만요.

 

 

홍상수 감독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몇 번 보려고 해도, 이게 뭔 얘기지, 뭐하자는 얘길까 싶어서

 

몇 번 시도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야한씬은 정말 잘찍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영화도 그렇고, 다른 문화들도 그렇고

 

전에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보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열흘 전인가 '갑자기 홍상수 영화를 보고싶다. 뭘 보지? 하하하가 괜찮아보이네'

 

이런 마음으로 봤죠. 이런 마음으로 보면 보고싶다는 마음은 일단 있기 때문에

 

즐겁게 볼 가능성이 높아요. 펠리니의 8과 2분의 1은 그런 마음으로도 즐길 수 없었지만요.

 

재밌었어요.

 

 

아무튼, 이렇게 무언가를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하다가 싫어하기도 하고,

 

싫어하다가 좋아하기도 하고, 무감각하다가 감정이 생긴다는걸 느껴서 재밌습니다.

 

언젠가 더 여유가 생기면 대체로 좋아하고, 더 편한 마음이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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