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6 19:33
우리 동네 씨지브이에서는 아직 상영중이더군요. 비록 일회였지만..
나름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 자체를 좋아해서 독립영화건 뭐건 영화는 안가리고 다 잘보는 편이라 생각을 하는데요..
무산일기.. 이건 참 제 보기에 짜증나는 영화였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영화라고 하지만, 승철과 그 약싸빠른 친구 빼면 지극히 단순 도식화된 캐릭터들이고,
승철과 그 같이 사는 친구에게 대체 어디서 공감을 해야하는지 대체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쩜 탈북자 이야기니 공감이 불가능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이게 과거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그 영화와 무엇이 다를까요?
아 차이 많이 나죠. 영화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에서/// \
그렇게 힘들게 사면서 그 개 한마디 데리고 와서 - 이거 전형적인 민폐지요. 왜 저러는지 정말 공감 및 납득 제로가 되더군요... 옷도 사입히고 사료 사먹이고,
그리고 대체 마지막 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그 어색한 롱테이크 정지 장면은:; 감독이 무슨 허세병이라도 걸렸는지요:;
워낭소리나 똥파리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너무 매끈해서 무슨 전원일기 보는 듯한 워낭소리는 좋아하진 않지만,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죠. 나름의 캐릭터 및 이야기 구조도 확실하구요.
똥파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느낌이 무엇보다 잘만든 영화였습니다.
무산일기는 무슨 의미가 있는 영화 일까요?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요? 나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실망이 많이 큽니다.
감독이 허세병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중2병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이 영화가 과연 극장에 정식 상영될 만큼 퀄러티가 있는지.. 탈북자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게 하는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2011.06.06 19:46
2011.06.06 20:00
2011.06.06 20:27
2011.06.06 20:58
2011.06.07 01:19
2011.06.07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