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8 09:19
현재 마이 삐뚤어졌습니다.
남편 아자씨는
생일 전날 고민상담을 요청해온 후배와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오더니(당연 12시 기점은 술집에서 들이키는 중),
생일 당일 점심 회사 근처(라고 보기에는 20분 도보 거리) 식당으로 불러서 밥먹고 케잌 받고
저녁에는 8시경 아들 재우고 나오니 이미 뻗어 있으십니다.
결국 어제 저 혼자 산책하고 맥주 뜯었습니다.
오늘 확 휴가내고 어디 남행열차라도 탈까하다가 회사 들어왔는데...
이거이거 마구마구 마음이 삐뚤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아자씨는 점심 사주고 케잌도 줬는데 왜 저러냐...그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맘에 안듭니다. 보기 싫어요.
아자씨가 아무리 웃겨도 웃기 싫어요.
에잇~
저 오늘 남편 아자씨한테 애보라고 넘기고 확 친구랑 늦도록 음주가무나 즐겨 볼까요?
이 아자씨 놀아주고 기저귀 가는 것, 옷 갈아입히는 것 말고는 다 생초짜인데
그래도 닥치면 다 하겠죠.
2011.02.08 09:28
2011.02.08 09:31
2011.02.08 10:32
2011.02.08 10:52
2011.02.08 11:48
2011.02.08 15:45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제 여친은 제 생일은 사귄지 얼마 안되었다고 그냥 넘어가고.. 하지만 여친 생일은 저는 당연히 챙기고..
100일이라 주섬주섬 챙겼는데, 여친은 '어, 오늘이 100일이었나?' 하고 받기만 하고 넘어가고, 성탄절에도 선물 사서 만났는데 '교회도 안다니면서 이런것도 챙기나?' 하면서 받기만 하셨습니다. 설연휴전에 친구 생일이라 모였는데 친구의 약혼녀가 직접 쿠키를 구워서 나눠줬는데 '딴 여자가 만든거 먹으면 못쓰는거야..' 하면서 낼름 다 뺏어가고..
서럽습니다. 으아아앙.......
저도 같이 삐뚫어질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