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했습니다.(자랑+염장)

2010.07.01 09:26

분홍색손톱 조회 수:7005

짠~

 

미쿡에서 결혼한 친구가 오랜만에 온 걸 기념삼아, 곧 제 생일임을 어거지로 기념삼아 했습니다.

저 손 중의 한명이 선물로 같이 한 건데 이쁘지요.

드디어 저의로망 애끼반지를 한 거예요~~

 

가게에 여자 세명이 들어가서 한시간이 넘게 이것저것 보면서 껴보고 반지 사이즈 재보고.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번진 내 반지사이즈가 니보다 작다- 아니, 이럴수가 내가 너보다 손가락 얇았는데, 고생을 좀 했더만- 등등 가게 언니를 정신없게 굴었죠.

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서 막 난리나리 치다가

저랑 마찬가지로 결혼 안한 친구가 "니 나이에 반지하러 남자랑 간 것도 아니고,  이걸 자랑하고 싶니--" 라고 해서 기분이 꾸리꾸리해졌지만,

이쁘면 되죠. 흥!

 

그러나- 어디 절 아는 사람에게 자랑해봤자 위에 저 소리 듣기 십상이고,

그래도 자랑질하고 싶어 근질근질해서 공개적으로 자랑해요~

 

커피숍에 가서도 다들 각자 자신의 손을 보느라 저흰 조용했죠. 간만에 악세서리를 사서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음.

이건 제손만 찍은 것.

 

이건 설정컷.

 

 

친구는 다시 미국으로 갔지만 반지는 남았어요.

한국에 와서는 너무 좋았다고 했지만 저야말로 그 친구를 다시봐서 좋았답니다.

그 친구 한국에 나올때마다 뭔가 기념할 것들을 해야겠어요.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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