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8 17:57
네 메릴스트립 나오는 85년도 작품입니다
당연히 어제 오스카 수상의 기쁨을 계속 유지하고자 ^^
메릴스트립 영화를 하나 보고 싶었고
그중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다른 오스카 수상작을 볼려고 했는데
크레이머대크레이머는 좀 조금 나오고 ^^
소피의 선택은 편하게 보기엔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녀의 3번째 오스카 작품상 출연작인
이작품을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대표작이기도 하고요
우선 전 이작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10여전에 오스카 작품상이라는
의무감으로 한번 본게 전부였죠
이작품의 거창한 멜로와 좀 뻔한 결말등은
저와 거리가 멀었죠 거기다 이작품이 작품상
수상할 당시 받았던 공격을 일찍이 알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 힘들었죠
하지만 아무런 사심없이 어제 본
이작품은 저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우선 메릴스트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연기야 뭐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분이 외모도 이렇게 아름다웠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여느 배우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입니다
거기다 고전적인 의상도 확실히 잘어울려요
왜 이분이 사극을 별로 안찍었나 싶네요
고전미가 상당한 배우의 가능성도 보이는데요
그리고 확실히 메릴스트립의 연기가
이작품을 지탱하는게 보입니다
물론 주인공이라 그렇겠지만
이 말도 안되는 멜로물이 잘못하면
뻔하고 지루할뻔했는데 이분의
연기가 영화 전체를 지탱하네요
왜 시드니폴락이 오스카 받고
메릴스트립에게 고마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뭐 로버트레드포드도 잘했습니다
이 유명한 배우가 조금만 자만했다면
영화 자체가 흔들렸을텐데
조연 비중의 연기를 맡았음에도
참 차분하게 잘해줬어요
아 그리고 볼때마다 왜그리
잉글리쉬페이션트가 생각나던지요
물론 별로 공통점은 없지만
안소니 망겔라가 그영화 찍을때
이작품을 좀 참조한 느낌이에요
몇몇 장면이나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더군요
뭐 멜로물이 다그렇지만 ^^
여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품을
그냥 욱해서 봤는데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아름다운 메릴스트립
뿐만아니라 그 아름다운 풍경
지금은 유치해진 멋진 로맨스
보고 나면 눈물이 찔끔나는 그 먹먹함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메릴스트립이라는 배우를 알기위해
대표작을 추천하라면 이작품을 추천합니다
그극단적인 멜로연기나 가슴절절한
연기는 역시 메릴스트립이구나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게 해주지요 ^^
추신1-이작품은 160분이나 하는 작품이네요
근데 시간이 정말 잘갑니다 지루하지 않아요
추신2-요즘 개봉했다면 정말 오스카 받기 힘들 작품이겠죠
요즘에 이렇게 영화를 찍으면 많은 사람들이 지루해할거에요
벌써 80년대 작품이 옛날 영화가 되어가네요 ^^
2012.02.29 05:14
2012.02.29 07:30
2012.05.14 16:09
고백하지만 전 이 영화를 극장에서 학교 단체관람으로 봤었는데^^;; 중1짜리가 이 긴 영화를 몰입해서 열심히 보게 한 것만 해도 폴락 감독한테 찬사를 보냅니다. 물론 옆자리 친구들은 몸을 비틀면서 언제 끝나!를 외쳐댔지만요ㅎㅎㅎ
성인이 되서도 2~3번 정도 더 봤었지만 역시 괜찮은 영화였어요.
이 이야기를 지금 영화로 만든다고 해도 아카데미 후보에 못오를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아티스트도 너무너무 뻔한 스토리 아닌가요..)
물론 이젠 고인이 된 시드니 폴락같은 스타일보다는 요즘 감독이 좀 더 새로운 감각을 가미해야겠죠.
그냥 심심해서 실제 데니스 핀치 해튼(로버트 레드포드)의 사진을 찾아봤더니 헌터라기보다는 학교 선생님같은 타입의 남성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