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1 19:32
게시판 분위기에 이런 글쓰기가 좀 그렇지만...
전 항상 듀게에서 여러 사람 생각을 볼 수 있었고 그게 제겐 조언이었기에~ 글 올립니다!
스스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제가 자란 집안환경도 1박 이상의 여행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걸스카웃 같은 걸 했지만 그런 게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았고 주말에도 집에 있는 게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그런데 요즘 유럽배낭여행이나 장기 여행에 관심이 생겼고 고민중이예요(짧게 일본, 중국은 갔다왔고 좀 먼 곳을 가고 싶죠)
대학 다닐 때 휴학했을 때도 배낭여행은 생각도 못했고(집에 일이 좀 있었어요) 어학연수도 당연히 못갔죠..
그러고 4학년 2학기 되기 전에 취직해서 1~2달 쉰 적 없이 일했죠..
어려운 시기에 바로 일한 것에 대해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6년 정도 하니 권태기가 심하게 온 건지 2달이상의 긴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요
(하루 일과가 여행관련 까페와 블로그 글 찾아보는 게 되어버렸죠)
길치고 언어적으로도 안 되지만 직장에 어학연수 지원을 해주기에(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어학연수 간다고 어학원 등록하고 열공 모드가 아닌 여행모드로 10~11개월 정도 다녀올까 싶은데요?
과연 다녀오면 달라질까요? 맘가짐이나...인격이 조금이라도 성숙해진다거나...^^;;
만약 단순한 권태기, 도피 여행이라면 여름 휴가나 명절시기를 타고 최대 길게 7박9일정도로 여행을 다녀와도 될 것 같은데
권태기 탈출에 많은 돈과 주변을 생각해야되는 것인지, 지금의 생활과 직업적 고민등으로 인생의 전환기가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내가 가진 짐을 떨쳐버리고 여행가려는 맘이 너무 큰 거 같아서 객관적인 판단이 잘 안되더라구요.
글이 두서없지만 조언 좀 부탁드려요!
2010.08.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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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1 23:16
2010.08.02 21:58
6년 정도면 캐리어를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떤 기분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장기 여행을 가고 싶은지 어렴풋이(저도 비슷했거든요)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기분은 순간이지만 직장, 혹은 밥벌이의 고단함은 오래 갑니다.
장기여행으로 인생이 바뀌신 분? 이라고 제목 다셨죠? 정말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나쁜 쪽으로요.
생판 모르는 남,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그래 가라 라고 부추기면서 대리만족할 수 있겠지만 같은 직장인으로써 밥벌이의 고단함과 거지같음(죄송)을 잘 알기에 현실적인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