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3 14:21
왜 듀게에 아카데미 불판이 없지 했다가 뒤늦게 공지란 봤어요. 앗 창피.
저는 그냥 간단한 감상 후기
일단 수상작
▲작품상='버드맨'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남우조연상=J.K 시몬스('위플래시')
▲의상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편집상='위플래시'
▲각색상='이미테이션 게임'
▲각본상='버드맨'
▲시각효과상='인터스텔라'
▲장편 애니메이션상='빅히어로'
▲단편 애니메이션상='피스트'
▲촬영상='버드맨'
▲미술상='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주제가상='셀마'
▲음악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단편 다큐멘터리상='시티즌포'
▲음향편집상='아메리칸 스나이퍼'
▲음향상='위플래시'
▲단편 다큐멘터리상='크리시스 핫라인'
▲단편영화상='더 폰 콜'
▲외국어영화상='이다'
보이후드가 아카데미 취향은 아닌 것 같았지만 여우조연상 외에 이렇게 철저히 외면 받다니 좀 놀랐어요.
버드맨을 아직 안 봐서.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시상식 보면서 현실 비명 질렀던 건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음악상 수상이에요.
한스짐머랑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유력한 음악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순전히 취향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OST가 훨씬 좋고 개성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응원했었거든요.
음악이 화면과 이야기를 더 아련하게 만들어주고 뭔가 반짝반짝하고. 영화보고 OST가 너무 좋아서 한동안 끼고 살았었는데 음악상을 받다니ㅠㅠ 정말 기뻤습니다.
월드컵에서 독일과 아르헨을 제치고 응원하던 가나가 우승한 기분일까요?
미술, 의상, 분장까지 총 4개 가져갔으니 숨은 승리자.
시상식 재미있었어요. 닉 패트릭 진행도 무난했고, 누군가 했더니 천재소년 두기였군요. 컴퓨터로 일기쓰는 천재 소년 두기. 감회가 새롭네요.
축하 공연도 좋았고. 특히 레이디 가가의 파격(?) 사운드 오브 뮤직은 가가의 노래 실력에 충격 받았습니다.
아쉬운 건 마리옹 꼬띠아르 수상을 끝까지 그래도 응원해 봤는데 줄리안 무어가 예상을 뒤집지 않고 받으셨네요.
무어도 뛰어난 연기를 하셨을테고 한 번 받으실 때는 되기는 했지만. 마리옹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 연기 정말 좋았는데.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남우 주연상 받은 에디 레드메인 수상소감입니다. 아직 어린 배우여서 감정을 주체 못하고 감격한 모습이 귀여워요.
2015.02.23 14:33
2015.02.23 14:34
맞아요. 새비지 그레이스에서 막장 모자 연기했었죠. 주근깨가 닮았어요.
2015.02.23 14:34
사무실이라 소리 끄고 화면만 잠깐 봤는데 정말 귀엽네요. 저까지 웃음이 비실비실 나와요ㅋㅋ
2015.02.23 14:35
마리옹은 이미 07년에 받았으니 무어도 한번 받아야죠
2015.02.23 14:40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윌렘 데포의 가죽 코트와 반지,
애드리언 브로디의 콧수염과 롱코트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의상상과 분장상을 받으니 신났어요.
황홀한 세트도 미술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고요.
음악상까지 받으니 그냥... 다 이루었다 하는 기분이 되더라고요. ^^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같은 거 안 받아도 좋아, 이걸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뭐 이런 기분 ^^
2015.02.23 14:43
맞아요, 저도 비슷한 기분이에요! 충분히 인정 받았어 이런 거.
2015.02.23 15:32
방금 레이디 가가 유튜브에서 봤는데 순 비주얼 가수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줄리가 포옹하며 감격해하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2015.02.23 16:16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후반부 주요 시상식 장면들을 다 놓쳤네요ㅠ
저녁때 다시 찾아서 봐야겠어요.
이미테이션 게임 각색상 수상 소감 꼭 듣고 싶군요^^
2015.02.23 19:44
앨리슨 드부아가 여우조연상 받았군요
주연상 수상자분들 어느 영화에서 모자지간으로 나왔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오붓이 같이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