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1 21:50
네. 드디어 오늘 나왔네요. 아마 쇼케이스도 지금 진행 중일 거구요. 방송 뛰는 건 내일부터.
1. 신곡 뮤직 비디오
'추격자' 때처럼 앨범 인트로와 타이틀곡을 묶어서 뮤직비디오 안에 우겨 넣었군요.
근데 제가 워낙 '추격자'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렇게 인트로랑 셋트로 엮은 효과는 그 때가 더 나았던 듯.
(실은 지금도 종종 이 뮤직비디오 틀어 놓고 인트로부터 따라 부릅니...;;)
암튼 노래는 매우 스윗튠스럽고 인피니트스럽고 그렇습니다. 거기에 울림 사장 취향대로 밴드 사운드 열심히 우겨 넣었구요. ㅋ
그 동안 돈 좀 벌었다고 브라스 세션 같은 것도 생으로 연주하고 집어 넣어서 그런지 이전 노래들에 비해 확실히 듣는 느낌은 좋아진 듯 합니다.
사실 엊그제부터 유튜브에 떠돌던 일본, 대만 쇼케이스 무대 영상을 보곤 좀 읭... 하는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된 음원으로 들으니 노래는 맘에 드네요.
하지만 역시 '스윗튠표'라고 이마에 붙여 놓고 나온 듯한 노래여서 크게 히트는 무리일 테고. 그래서 지금 음원 순위도... (쿨럭;)
뮤직비디오에 돈 팡팡 써서 수중 장면(하필이면;)을 길게 넣었다가 세월호 사건 때문에 다 들어내고 다시 찍었다고 하죠.
바로 저번 앨범엔 비행기 추락씬 넣었다가 사고 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재편집해서 내놓았었는데. 음...;
암튼 뮤직비디오를 보면 수중 장면이 무엇이었을지 아주 쉽게 짐작이 갑니다. 공중 부양씬이 아주 많은데 그게 실은 물에 빠지는 장면들이었겠죠.
그 외엔... 뮤직비디오가 때깔 좋고 '데스티니'의 애매함보단 훨씬 보기 좋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듣보 + 풋내기 시절 뮤직비디오들에 비해 재미는 없네요;
뭐 그래도 '데스티니' 뮤직비디오가 개인적으론 정말 최악이었기 때문에 그냥 만족합니다. (다신 그 감독님과 놀지 말아요 ;ㅁ;)
안무는... 좀 묘하네요.
컨셉이 고대(?) 낭만파의 거장(??) 로미오라서 그런지 예전 안무들에 비해 선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괜찮긴 한데 방송 카메라가 게을리 찍어주면 좀 심심해 보일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내일 무대 보면 알겠죠.
+ 사실 보컬 측면에선 덤(...)에 가까운 존재감을 자랑해왔던 엘, 성열, 성종의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고 그만큼 파트도 늘었더군요. 장하다 이것들아. 그러니 완전체 활동 끝나면 얼른 명왕성 데뷔하렴. ㅋㅋㅋ
2. 앨범 간단 소감은
일단 인트로 포함 13곡입니다. 연주곡이나 리메이크 빼면 예닐곱 곡 넣어두고 정규라고 팔던 dsp의 추억 때문인지 배 부르고 좋네요. ㅋ
위에도 적었듯이 연주나 사운드에 예전보다 돈을 좀 쓴 티가 나서 듣기 괜찮구요.
근데... 굉장히 복고풍입니다? ㅋㅋㅋ
이런 난감한 노래도 있고 말이죠. ㅋㅋ
그 외에도 이건 무슨 왬인가 싶은 노래들도 있고. 우현 솔로곡도 굉장히 옛날 생각나는 스타일의 발라드이고... 아니 뭐 옛스럽지 않은 노래가 드뭅니다. ㅋ
일단 저야 이제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저씨이니만큼 이런 스타일은 고맙죠. 하하. 근데 과연 10대, 20대들도 이런 걸 좋아할는지;
암튼 뭐. 무슨 명반 소리까지 들을 앨범은 당연히(?) 아니어도 나름대로 개성도 있고 꽤 준수하게 뽑힌 아이돌 앨범이란 느낌입니다. 괜찮게 들었어요.
뭣보다도 아이돌 앨범에 늘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청승 발라드의 비중이 작아서 좋았습니다. 우현 솔로 포함해서 두 곡이네요. 전 아이돌 '청승'류 발라드는
퀄리티에 상관 없이 그냥 안 듣는지라;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노랜
이 곡입니다. 아주 촌스럽게 상큼 아련하고 좋아요. ㅋ
3.
암튼 지금 팬덤에선 아쉬운 첫 날 음원 성적을 극복하고 이 분들을 1위 시켜주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고 있겠지요. ㅋㅋ
뭐 건재한 팬덤 파워가 있으니 체면 치레는 충분히 할 정도로 1위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긴 한데.
초막강 팬덤 엑소에게 인기 투표나 동영상 조회수로 이길 일은 없을 텐데 그나마 음반 많이 쳐주는 뮤직뱅크는 5월 내내 결방 확정이고.
다음 주엔 한참 잘 크고 있는 후배 빅스가 등장해서 앨범 판매량을 갈라 먹....
뭐 어떻게든 잘 되겠죠. 잘 나가는 연예인 걱정해서 뭐 한답니까. ㅋㅋㅋㅋㅋ
+ 덤.
올리고 올리고 또 올리고 다시 올리고 잊을 만할 때면 또 올려 보는
꼬꼬마 듣보 시절 가난한 뮤직비디옵니다. 전 이런 게 좋더라구요. 이 팀이 뜨고 돈 벌고난 후의 뮤직비디오는 거의 다 별로... ㅋ
2014.05.21 22:14
2014.05.21 23:34
겨울/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생각이 좀 다른 부분도 있고 그렇네요. ^^;
첫째로, 팬덤의 주류 성향이란 늘 보수적입니다. 자신들이 좋아했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길 바라죠.
둘째로, 아이돌이란 컨셉이 80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샤이니 '셜록' 이후로 sm 아이돌들이 보여주는 현대 무용 st.의 안무들은 저도 대단한 볼거리라고 생각하고 감탄하기도 하지만 인피니트가 그 쪽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냥 자기들 스타일 유지하면서 꾸준히 느는 모습 보여주면 되는 거고 그게 최고의 팬 서비스죠.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기에 그런 식으로 변화를 줬다간 sm에 들어가서 변했다고 팬들 엄청 실망할 겁니다. ㅋㅋ (솔직히 인피니트가 '셜록' 안무를 춘다고 상상해보면 정말 잘 소화해낸다고 가정해도 바로 웃음이;;)
스윗튠의 노래들도 마찬가지죠. 이 양반이 짭짤하게 괜찮은 곡들 잘 만들어내긴 해도 음원 차트 정ㅋ복ㅋㅋ할 정도의 히트곡은 내 본 역사가 없고 울림 측에서도 그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꾸준히 오래 함께 작업하면서 스윗튠 스타일이 인피니트 스타일의 일부가 되었고 그래서 쉽게 작곡가를 바꿔 버리고 아예 다른 스타일의 곡을 시도하긴 어려운 거라고 봅니다. 심지어 다른 작곡가가 썼던 '데스티니'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스윗튠 노랜 맨날 똑같아'라고 깔 정도로 비슷하게 만들어서 써먹었을 정도니까요. ㅋㅋ
그리고, 사실 인피니트는 팬덤과 캐릭터 형성의 측면에선 이미 완성된 아이돌입니다. 더 이상 폭발적인 팬덤의 증가를 바라기도 어렵고 이 시점에서 뭔가 파격적인 변화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죠. (갑자기 일곱명이 금반지 목걸이 주렁주렁 차고 나와서 흐느적거리면서 와썹!을 외친다거나. ㅋㅋ) 이제 남은 건 지금의 컨셉 안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는 거라고 보구요. 그런 제 입장에선 이번 노래나 무대가 대단히 훌륭하진 않을지라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
근데 아쉬운 건 제가 원래 아이돌 음악 한정으로는 무겁고 비장한 것보단 샤방샤방 발랄한 걸 좋아하는 취향이라. 이제 인피니트가 너무 떠 버려서 '쉬즈 백'이나 '나띵스 오버' 같은 노래는 들고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아쉽네요. 그런 면에서 작년의 '남자가 사랑할 때'가 좋은 서비스이긴 했는데 이전 노래들에 비해 좀 약했어요. ㅋㅋㅋ
뭐 이렇게 완전체로 '원래 인피니트 스타일' 한 번 보여줬으니 이제 남은 명왕성, 인피니트H, 성규 솔로 등등으로 또 다른 스타일 많이 보여주겠죠. 라고 기대합니다.
2014.05.22 00:06
1. 저도 라스트로미오 안무가 상당히 여성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성종이랑 성열이는 이번에 짧고 굵은 파트를 맡은것 같아요.
우리 막냉이가 '죄 많은 입술' 이라니! 그리고 성열이는 '이기게 해다오, 내게 힘을 다오'라니! 팬들은 꼭 1위~ 아니 연말 대상 시켜주겠다고 난리가 났;;;;;;지만 힘들겠죠. ㅠ_ㅠ
2. 리플렉스랑 미치겠어를 연달아 듣고 있으면 몸이 들썩들썩 디스코라도 춰야할 것 같은 느낌이죠. (실제로도 몸이 움직인다는게... ㅎㅎ)
우현이 솔로곡은 자작곡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면 될 것 같구요. 저도 기존 앨범 전곡중에 그냥 넘어가는 곡들은 성규와 우현이 솔로 발라드곡이더라구요. 그 외에 '엄마'라던가...;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규 솔로곡은 좀 더 마음에 들고요.
+ 낫띵스오버랑 쉬즈백 일본 PV가 제일 좋아요. 황감독님 사... 사.....;;;;
2014.05.22 08:48
비상구/ 1. 말씀대로 임팩트가 강한 부분이기도 하고 또 게다가 그 동안 갸들이 타이틀곡에서 맡았던 분량들을 생각하면 짧지도 않아요. ㅋㅋ 애들 참 많이 늘었구나 싶어 괜히 뿌듯하더군요. 덧붙여서 엘명수군 노래 실력도 거의 일취월장 수준이죠.
2. 성규는 늘 좀 아이돌스럽지 않은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고 우현이는 대체로 '대놓고 한국식 발라드'를 부르는 편이죠. 곡 스타일 자체가 성규가 부르는 노래들이 제 취향이어서 성규 솔로곡들은 대체로 괜찮게 들었어요. 심지어 because는 많이 좋아했구요. 암튼 이번 솔로곡들은 둘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현이 노랜 취향 밖이긴 하... ㅋㅋㅋ
전 심지어 쉬즈백 뮤직비디오도 오리지널을 더 좋아합니다. 비주얼은 참 검소(쿨럭;)하지만 그냥 그 또래 애들 즐겁게 노는 삘이 보기 좋아서요. 하하.
2014.05.22 10:20
1. 사고만 아니었어도 꽤 볼만한 뮤직비디오가 나왔을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저 감독 전문이 수중촬영이라는데.. ㅠ ㅠ 매번 뮤비마다 참 꼬이네요. 그래도 댄스 장면 중 촛불 켜놓고 춤추는 부분은 좋아요. 뮤직비디오는 저도 황수아감독 저예산 뮤비 좋아합니다.. nothing's over는 진짜 최고죠..
명왕성의 발전은 기특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아 이 맛에 아이돌 팬질을 하나 봅니다. 성종이는 심지어 부쩍 큰 남자애같아졌어요.
2. 녹음은 30 몇곡을 해놨다죠.. ㄷㄷㄷㄷ 심지어 2년 전에 녹음한 곡도 들어가 있다며... 스윗튠이 트윗으로 울림보스의 컨펌.. 이라는 말로 빡센 고나리질을 돌려 말했는데 노래 욕심 하나는 거한 회사입니다. 저도 메모리즈가 좋은데 오늘 엠카에서 한다니 무대를 볼 수 있겠군요. 두근두근.
3. 1위는 시켜줘야겠지만 못한대도 제가 좋으니 그걸로 좋습니다. (뭐라는...) 갑자기 생활에 윤기가 도는 느낌이에요. 아이돌 만세!!
덧> 스엠 최근 작품들 근사하다고 생각하지만 팬이 되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걸 취향이라고 하겠지요. 강명석씨가 인피니트를 sm 이외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대안이라고 꼽은 적도 있고요. 말씀대로 현악이 많이 들어간 '슬프고도 아름다운' 느낌의 음악이나 상처받은 소년 판타지 컨셉은 이미 인피니트의 정체성이죠. 그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진 아이돌 그룹이 몇이나 될까요.
2014.05.22 11:52
니노밍/ 1. 종잇장 날리는 장면이라든가 부분부분 괜찮은 장면들은 그래도 꽤 있지요. 다만 재촬영 때문인지 좀 어수선한 느낌도. ^^;
제가 카라 덕질을 해서 그런지 잘 못 하던 사람들이 느는 게 그렇게 보기 좋더라구요. 특히 성종이는 한창 못 할 때(...)도 스윗튠이 진짜 열심히 하고 빨리 는다고 칭찬한 적 있었는데. 이제 그냥 들어도 느껴질만큼 많이 는 것 같아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ㅠㅜ
2. 오. 컴백 주엔 메모리즈도 부르나 보군요. 기대됩니다!
3. 사실 이젠 많이 커서 순위에 집착할 레벨도 아니긴 하죠. 하지만 팬심이라는 게... 하하; 물론 가장 큰 바람은 그냥 자주 나와 주는 거구요. 올해 솔로, 유닛 소문난 것들 죄다 줄기차게 볼 수 있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
제가 위에서 한참 설명한 얘기를 딱 세 줄로 적어 주셨네요. 하하. 맞아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아, 인피니트 얘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들어왔는데, 실망시키지 않는 로이배티님, 사...사... 아닙니다.
제가 인피니트를 알게 되었을 때가 응7 때여서, 추격자도 끝난 상황이었어요, 2012년 가을, 겨울 정도에 얘네들 노래 많이 들었는데, 좋은 노래 많아서 정말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제 팬심 충만했을 때 나온 인피니트H, 스페셜걸이랑 완전 사랑했죠, 근데 그 때가 정점이었나 봐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 팬심이 작아지면서 얘네들 노래가 객관적으로 들린건지, 얘네들 노래가 별로 안좋아서 제 팬심이 작아졌는지 모르겠는데,
전 맨인럽까지도 그래 상큼하다, 더 나이들면 못할 컨셉이니 실컷 해보렴, 이런 생각이었는데 데스티니가 정말 별루더라구요.
그래서 혼자서 다음 앨범, 다음 곡 잘나와야 하는데, 이랬는데, 오늘 라스트 로미오(노래 제목에서 가사가 어떨지 바로 알겠더군요)를 듣고는 이게 인피니트 한계같았어요,
그런데, 아직 무대는 못봤지만, 뮤비만 봤을 때 노래보다 더 심각한 건 안무같아요, 콘서트라던가 리얼리트 프로그램에서 맨날 멤버들이 치켜세우는 그 안무단장님, 그 분하고 헤어져야 할 듯요.
데스티니도 그렇고, 삼성 갤럭시 광고로 찍은 리퀘스트 안무도 그렇고, 너무 너무 '율동'스러워요~
지금 안무도 새로운 게 하나도 없고, 포인트도 없고, 진짜 거기서 거기인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칼군무로 명성을 드높일 때의 안무, 팔 쭉쭉 뻗는데 각도 맞고 이런 거, 이거를 아직도 못버린 2~3년차 냄새가 나고요,
제가 SM 팬은 아니지만, 작년 으르렁, 올해 동방신기 섬씽 이런 안무 얼마나 멋있나요 ㅜㅠㅜㅠ
이런 걸 못내놓는 게 울림의 한계인가, 울림사장이 사람을 끝까지 챙기는 스탈인가, 안무가를 바꿔야 하는데, 막 생각, 물론 저 혼자 생각;;;
아직 다른 노랜 못들어봤지만, 로이배티님 의견이 거의 맞을 것이므로, 미리 동의합니다(?)
낫싱오버도 진짜 좋은 노래죠, 뮤비도 좋고! 저도 좋아해요~
지금 리플렉스 들었는데 ㅎㅎㅎ 이런 게 인피니트 스럽고 좋네요, <불편한 진실> 생각도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