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대선에서 지역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이래... 공고한 영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었달 수 있는데...


92년 이전의 대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97년 대선의 경우는 영남포위론의 극적인 성공이었달 수 있겠죠.

92년 대선에선 영남포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충청이 맹주 김종필의 지휘하에 김영삼 밑에 있었으니 무리였고...

그 김종필을 김대중이 데려와 DJP연합을 만들어 영남포위에 성공했지만, 사실 그렇다해도

그 승리가 영남포위론의 승리였다기에는 다른 요소(이정연, IMF, 이인제, 김영삼옹의 사보타주(들이 너무 많긴 했죠...

그리고 나서 2000년 총선에서 김대중이 북의 김중권 남의 노무현을 앞세워 동진정책을 실시했다가 처참히 실패했는데...


바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이 트레이드 마크인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을 내세우면서 영남분할론(제가 멋대로 붙인 이름입니다)이 시작되었달 수 있겠죠.

사실 득표율상으로 노무현이 그것에 성공했달 수는 없고... 영남분할론이 최초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은 어찌보면 김두관의 당선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저는 이 때, 3당합당 이전의 지역구도로 돌아갔다! 라고 흥분까지 했었던 기억이...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영남의 분할은 일보전진한건 맞지만 대선에서는 패배했죠.

물론 이것만으로 영남분할론이 무용하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 개인의 의견이기도 하지만, 꽤 공감을 얻고 있는, 이제는 지역보다는 세대변수가 더 커졌다, 라는 점에서 보자면...

이제는 영남분할론 영남포위론 모두 무의미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단 경북권과 호남권은 밖에서 뭘 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고...

경남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는 어느정도 유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볼 때, 영남이라는 지역을 대하는 모종의 전략으로서의


"지역주의적 선거전략"


은 의미가 크게 감소한게 아니냐, 라는거죠. 그런 점에서 보자면, 앞으로도 세대문제가 더 중요하달 수 있겠지만

그 세대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부분은 아직 생각해 볼 부분도 많고, 논의도 충분치 않은거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정국의 가장 큰 산물중 하나인, 수많은 양질의 정치평론가들의 논의들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해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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