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룽게 초이스

2010.12.12 02:12

룽게 조회 수:2906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아무런 권위와 신뢰성 없는 기준으로 선정되는 2010 룽게 초이스 입니다.


올해의 여자배우 -클로에 모리츠 (킥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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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적인 팬심의 결과입니다.


올해의 남자배우- 황정민 (부당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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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과 기존의 이미지를 교활하게 활용하면서도 어느순간 그 틀을 깨부수는 연기로 올해 가장 인상적으로 제대로 된 몸값을 해주셨습니다.


올해의 감독 - 류승완(부당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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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은 늘 재능의 80%만을 써왔습니다. 이번에도 100%라고 볼수는 없지만, 그의 재능은 적어도 80% 이상 발휘되었습니다.


올해의 외국어영화- 그을린

소셜네트워크를 제치고 이영화를 올해의 영화로 꼽은 이유는 이 영화가 '서사'의 힘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훌륭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보기를 권하는 영화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저는 줄거리와 마지막에 터져나온 '진실'부분에 대해서 모두 듣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흡인력에서 단 한순간도 한눈을 팔지 않았던것은 이영화가 비극을 다루는 태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줄거리와 스포일러를 모두 읽으신 다음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영화를 보는편이 이영화를 더 온전하게 보실수 있는 방법이라 여깁니다.


올해의 한국영화 - 부당거래

영화는 때때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영화가 항상 당대의 거울이 될 필요는 없지만 2010년을 되돌아볼때 부당거래는 당대를 비추는

좋은 지표가 될것입니다.



올해의 예능 최고의 순간- 무한도전 : WM7

불평할 수는 있지만 부정할 수는 없는 최고의 주말 엔터테인먼트 무한도전은 WM7에피소드를 통해 오락프로그램의 지표를 세웠습니다.

대중문화로부터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레슬링을 보여주겠다는 소박한 계획은 가속도가 붙어 거대한 엔터테인먼트쇼의 겉과 속을 모두 보여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고 정형돈이 스피닝휠 킥을 성공시키는 순간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몸을 부수며 벌이는 쇼에 누군가를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쇼를 100% 즐겨주는것. 그것이 엔터테이너에 대한 예의입니다.


올해의 장르소설 -모살기(곽재식)

한동안 게시판 활동도 뜸하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던 이 천부적인 이야기꾼은 그동안 새로운 소설을 준비중이었나 봅니다.

2010년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 튀어나온 이 소설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익숙하고도 낯선 이야기를 합니다.

마치 더쉴 해미트의 주인공처럼 부패와 음모가 가득한 도시에 내던져진 강직한 한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이야기를 읽는다는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kwak&n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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