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코믹지 뉴데일리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떴습니다.

 

진중권, 까불지 마라! 북한을 알아? 죽음을 알아? (클릭)

 

탈북시인 중에 장진성씨라는 분이 쓴 글이랍니다.

암튼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면 이런 거예요.

 

"황장엽선생님께서는 인간의 속성을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런 속성의 인간을 수령의 지도를 받을 때에만 사회인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고 허무하게 비약시킨 것이 바로 김정일이다."

 

그러니까 황장엽씨의 주체사상이 인간중심의 순수한 주제철학이고 이를 허무하게 비약시킨 게 김정일이기에 탈북을 했다는 거죠.

 

뉴데일리에 주체사상 자체를 옹호하는 글이 기고 가능한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무엇보다 이 글의 논리에 따르면 황장엽씨가 탈북한 이유가 '김정일이 주체사상을 허무하게 비약시켰기 때문'이므로 자연스럽게 김일성은 인간중심의 순수한 주제철학을 잘 구현한 사람이 되지를 않습니까. 그런데 기사에 있는 아래 덧글들을 보면 이를 옹호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코믹스럽고 놀라운 일입니까.

 

아무래도 이 이상한 현상은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1. 그냥 진중권이 싫다.

2. 기사의 마지막 구절처럼 나이차가 나는 돌아가신 고령의 어르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녀석이 싫다.

 

대충 이런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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