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7 00:48
저녁으로 수육을 삶았습니다. 제가 삶은 건 아니고; 저는 상추 겉절이를 무쳤죠.
구제역 때문에 생고기는 괜찮은 게 안 들어왔대서 대신 맛을 보장한다는 냉동 삼겹살을 한 근 끊어왔어요.
한 근이면 둘이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정육점 아저씨 말대로 냉동이지만 고기가 아주 맛있네요. 물론 통후추와 마늘 팍팍 넣고 적당한 불 조절로 삶아낸 그분의 솜씨가 한몫했겠죠.
반주는 매실주를 잠깐 고민했지만 결국은 막걸리로 정했습니다.
행복하고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