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雪國 다음으로 6일부터 읽기 시작했던 도스트예프스끼 죄와 벌을 방금 완독했습니다.

러시아판 원전을 번역한 판본은 처음 읽는지라 감회가 남다른 느낌입니다.

증말 디테일한 부분이 모두 살아있습니다.

단점이라면 1800년대말 소설인지라 생각의 묘사가 다소 거치면서 알송달송한 면이 없진 않지만,

원전의 맛이라 생각되며 중역등 윤색되지 않는 판본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이책을 읽고 도스트예프스키 5대장편 모두를 읽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카라마조프는 열린책들 판본으로 도전해볼듯 합니다.

일단 죄와벌 다음은 인간의 조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스콜리니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고 든생각은 뉴욕의 밤거리를 택시기사로 배회했던 트레비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죄와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살인하게된 동기의 저변에 깔린 그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본질적인 목적만 정당하면 한번 정도의 악행은 허용될수있다.

그러나 살인전 논리와 살인후 논리는 판이하게 달라지게 되는데 이는 모두 소냐와 여동생 두냐라는 두 여인으로 부터입니다.

특히 소냐의 속죄의 의미로 땅에 입맞추라는 부분은 그렇게도 주장했던 라스콜리니코프의 이성과 논리라는 부분이 부질없음을 느끼게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죄와벌 완독기념으로 찍어봤습니다. 위 왼쪽은 방금 읽은 열린책들 판본 죄와벌.

오른쪽 DVD는 죄와벌 영화 입니다. 오른쪽은 코드1 러시아 오리지널 영화 죄와벌. 왼쪽은 리핑판입니다.

물론 자막때문에 리핑판을 질렀지만 코드1의 세번째 디스크가 리핑판은 당연히 빠져있습니다,

아래 오른쪽은 아이패드로 읽는 책을 정하는 사이트 유저스토리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벌써 이렇게 읽은책 정리한것이 작년 1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이후 16권입니다.

 

 

☆ 아이팟4G로 찍은 사진

 

아래 인간의 조건은 몇일전 관련 글을 올렸지만 지금은 품절된 레어템 수준의 책입니다. 93년에 글사랑에서 5권으로 출간을 했는데 헌책방에도 씨가 말라있습니다.(저역시 20분 운전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인간의 조건 검색해보시면 앙드레 말로 책이 수두륵 합니다. 그러나 준페이의 인간의 조건을 찾으셔야 합니다.

읽는 사람마다 꼭 읽으라는 말이 붙어다니는 책이고 연기자 최불암씨가 강하게 추천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들 펑펑 울었다는데.......

이참에 책과 함께 영화까지 젖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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