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 보다가 생각난 건데요.

원룸 입구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종교 권유나 배달찌라시 등등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어 좋아요.

또.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원룸촌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문제는! 비밀번호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거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는 거죠. 누구든 알고 있다면 비밀번호는 비밀번호가 아닌 게 되어 버리잖아요.

예를 들어. 배달원이 제 방문 앞까지 와서 노크를 한다든지, 맞은편 방 여자애의 남자친구가 밤에 살금살금 기어 들어와 "자기야 나야 문 열어줘"하는 얘기가 들린다든지. (다 들림-_-)

이런 일들을 몇번 겪으면, 도어락이 있는데도 오히려 좀 불안해져요.

기껏 배달와서, 배달 받아가시라고 전화까지 해야 하는 배달원의 노고는 이해 하지만.

그렇다고 배달원 힘들지 말라는 취지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건 아닐 테고. 기껏해야 2층, 3층인데 그거 왔다갔다 하는 게 그렇게 귀찮을까.

 

제가 사는 건물은 범죄가 일어나기 어려운 입지거든요. 그러니까 경각심이 약해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의, 소위 원룸촌에 사는 애들도 크게 다를 거 없어요. 비밀번호 뭐니까 알아서 들어오라 그러고, 배달원들도 비밀번호 다 알고.

비밀번호 엄수는 공동생활의 예의이기에 앞서, 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던가요ㅠㅠ

잊을만 하면 원룸촌 괴담들이 들려오는 요즘인데. 조심 좀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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