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왠지 명절 때마다 혼자 보고 또 보고 그릏게 되네요. 전엔 공중파에서 해주는 걸 봤는데, 오늘은 스토리온에서.

채널 돌리다 보면 '어 이 영화 하네' 하면서 무족권 채널 멈추고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들 있잖아요. 언제 마주쳐도 몇 번째건

그냥 보는. 제겐 <박하사탕>이후의 이창동 영화가 그래요. <시>는 차마 또 못 보겠지만.

 

어제 틸다 스윈튼에 버닝, 오늘은 다시 밀양에 버닝. 이자벨 위페르의 <피아니스트>도 그렇고 제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무시무시한 파토스를 뿜어내는 여주인공 원톱 영화인 듯하군요. <밀양>은 극장에서 본 것까지 통틀어 오늘로 네 번째 감상.

진짜 보기 힘든 영화예요. 보는 내내 가슴 한켠을 꼬챙이같은걸로 득득 긁어내는 느낌이고. 푹 빠져서 보고있는데 죠지가

기어들어와서 코를 골며 자는 바람에 이번엔 그나마 잔여감이 덜...

 

어제 그림일기 그린 이후로 왠지 계속 그림그리기 모드라(취직하며 봉인해뒀던 덕후기질 발ㅋ현ㅋ) 낮에는 일기장에

틸다 스윈튼을 그려대고 오늘 밀양 보고나서는 전도연을 그렸습니다. 배우 얼굴 그리는 거 재밌네요. 이 기회에 좋아하는

누님들이나 잔뜩 그려둘까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66
425 로이킴 표절논란에서 생각난 듀나님의 글 [3] soboo 2013.07.16 4060
424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당일에 머리를 매만지시느라 90분을 사용하셨답니다. [15] 떼인돈받아드림 2016.12.06 4056
423 결혼합니다. [33] 만약에 2011.10.14 4052
422 면생리대 구입처 혹은 만드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21] 13인의아해 2011.05.25 4038
421 대중문화의 세대적 단절이란... [20] 아리마 2010.09.06 4035
420 손수조 눈물 [17] 라곱순 2012.03.27 4026
419 [벼룩] 여성용 정품 어그(UGG Australia) 6사이즈..230~235 사이즈?(저는 남자입니다만;;) [10] Chekhov 2011.01.14 3988
418 [스포일러] 분노와 짜증의 오늘 나는 가수다 잡담 [13] 로이배티 2011.10.09 3987
417 사무실사람들 백 명 앞에서 강남스타일 말춤 췄어요 [4] military look 2012.08.31 3984
416 고독한 미식가 [11] beer inside 2012.02.14 3977
415 문재인 긴급성명 "NLL 대화록 공개하자" [15] walktall 2013.06.21 3973
414 나꼼수의 '섹시한 동지'? [39] 사이비갈매기 2012.02.10 3917
413 [펌]세계최초 에이즈 환자 완치, 오늘의 구글 로고. [4] 말린해삼 2010.12.16 3911
412 mithrandir 님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8] 사과씨 2010.09.04 3906
411 미국 사람들한테 총기 소유의 권리란 이런 배경이 있다 [40] 파릇포실 2014.05.31 3898
410 [바낭] 자고 일어났더니 오피스텔, 국정원 얘기로 난리가 났네요 [12] 로이배티 2012.12.12 3879
409 [바낭] 오늘 나는 가수다 조용필 특집 + 카라 인기 가요까지 1위 + 브라운 아이드 걸스 '하악하악' [18] 로이배티 2011.09.25 3874
408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밀러 행성은 과연 어느 정도의 중력을 받을까? [13] 데메킨 2014.11.10 3831
407 진구가 <26년>의 주연으로 확정 됐다네요. [5] 쥬디 2012.06.01 3812
» <밀양> 네번째로 봤어요. 어흑 언제봐도 기분 꿀꿀해지는 영화. [30] Paul. 2011.02.03 38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