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술에 취한 사람은 집에 안전하게 보내면됩니다.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술에 취한, 혹은 막차끊긴 남녀가 모텔로 갈수도 있을겁니다. 그럼 그대로 내버려두면됩니다.

 

취한사람인지 긴가민가한가요? 긴가민가로 고민하다보면 날밤을 새고 아침에 여자분을 집에 보내드릴 수 있을겁니다.

 

 

* 흥미로운건, 이런류의 논란이 대부분 남성의 핑계를 만들어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모텔에 가면 섹스를 해야하는가? 모텔은 섹스를 위해 가는 곳인가? 모텔에 같이 가는 여자는 암묵적으로 성관계에 동의한것인가?

아닙니다. 모텔은 숙박업소로서 자거나 쉴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받고 잘곳을 대여해주는 장소입니다.

 

남녀모텔-성관계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의 상당수에는 여성이라는 존재자체가 빠져있습니다.

고작 나눈다는게 '인사불성'이거나 '여자도 원하는'...둘 중 하나로밖에 해석하지 못하니, 한심한 노릇이죠.

 

뭐 모텔에서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거꾸로 섹스는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이딴 논리라면 카섹스를 핑계로 차에 탄 여자도 "성관계에 동의한거 아닌가"라고 할 수 있겠죠.

 

덜된 관심법으로 오해를 했다고 해서 선을 넘는 행위를 하려고했는데 실상이 그게 아니었다면, 사과를 하고 그만해야할겁니다.

아, 방을 따로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군요 :-p.

 

 

* 추억돋는 얘기하나.

 

예전에 최불암시리즈에 이런게 있었죠.

최불암이 지방소도시의 여관에갔다고합니다.

방을 안내받는 중 주인 할머니曰,  '총각, 불러줄까?'.

성매매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최불암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잠시 뒤, 잠들려는 최불암에게 다시 할머니가 찾아와 "총각, 불러줄까?"라고했다고 합니다.

짜증이난 최불암은 "괜찮다고요!"라면서 화를 버럭냈고, 할머니는 궁시렁거리며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최불암은 동사한채로 발견되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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