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사회의 기득권들이
10-20대를 자신들의 노예화 전략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면
그 성공적인 광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회를 달라고 붙여달라고 눈물 흘리고 애원하는 걸 보면
능력에 비해 욕심이 큰 것 같기도, 자존감이란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요새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이 또래끼리 작은 사무실, 창고에서 꿈을 담은 조직을 창업할
생각도 능력도 거세되어 버려서
단지 누가 써주지 않으면 못 살아갈 존재라는걸 검증하는 공포 예능이에요.
청춘노예들에게는 좋은 취업 매뉴얼처럼 학습해야할 프로그램이겠지만요.
황상민 교수가 그랬죠.
한국 교육은 상위 1%를 위해 99%의 희생양을 낳는다고.
상위 1%들이 99%를 갖고 노는 구조에서 나올 수 있는 길은 많아요.
기술자, 예술가처럼 전문성을 닦아서 전체성을 획득하는 노동에 종사하는 것이죠.
처음에눈 배 좀 굶겠지만 끈기있기 살아남으면 장인이 되니.
도서관에서 토익이니 자격증 시험 공부에 낭비되는 근성과 노력들.
방향성만 좀 틀어보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사람도 절실했던 꿈 아나운서를 위해 사표를 내고 지원을 하고
애를 키우던 엄마도, 자신의 학원을 가지고 있는 학원장도
지금 자신의 자리가 안정적임에도 아나운서란 꿈을 가지고
달려온 사람들이라... 나름 감동을 가지고 봤는데
단지누가써주지 않으면 못살아갈 존재 를 보여주는 예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