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전부터 무언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마음 챙김에 대해,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고통의 악순환을 끊는 근원적인 방법에 대해서요.

 

하지만 이젠 다 무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조그마한 성취로 깝죽대던 제 자신의 오지랍에 대해서도 회의가 들고... 예,그리고 가을입니다.  가을은 더할 나위없이 혹독한 기억들의 계절이고 겨울로 흐르는 그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다시 되새기기조차 싫습니다. 그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 까요?

 

늘 그때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노래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때를 견디라고 제주 가서 장필순씨 공연도 보았겠지요.

 

올 가을은 이 노래가 같이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슬픔으로 위안받던 그 구차함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구차함도 다 추억입니다.   

 

 

영상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Misery is easy. Happiness you have to work for... 

 

그 밑에 이 영상을 올린 듯한 사람은 이런 문구를 덧붙입니다.  Never forget the things that once made you happy. Even when you don't have them anymore.

 

 

영상 속 아이와 청년은 누굴까요.  제 눈엔 저와 제 아이처럼 보입니다.

 

 

스님 만나면 이 슬픔에 대해서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796
45 술 담배 섹스 마음껏 하라는 허현희-.- [10] 사과식초 2013.05.04 5278
44 [스포일러] 어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잡담 [13] 로이배티 2013.05.04 2292
43 [바낭] 직장 생활에서 짜증나는 것 하나 + 박규리 화보 사진 몇 장 [12] 로이배티 2013.05.08 3313
42 분노 혐오 증오에 대한 나름의 판단.. [13] 무도 2013.05.29 1514
41 [스포일러] 방금 끝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간단(?) 잡담 [7] 로이배티 2013.06.01 2292
40 [듀숲+9] 미스김으로 살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두렵네요. [9] 진로포도주 2013.06.10 3621
39 (바낭)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 [18] 엘시아 2013.06.11 3518
38 [바낭] 여왕의 교실 보시는 분? + 간단 소감 추가 [7] 로이배티 2013.06.12 2434
37 황우여의 뜬금 NLL선언회견에 대한 박지원의 트윗 반응 外-식사 다했으니 식당문 닫으라고? [1] poem II 2013.06.28 1573
36 더 지니어스에서 제가 제일 주목하는건.. [6] selon 2013.06.29 2516
35 감시자들 짧은 리뷰. 스포 포함할지도. [5] 익명왕 2013.07.06 2184
34 월드워z 평택에서.. 칼재비 2013.07.08 1905
33 [바낭] 이제 두 번 남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1] 로이배티 2013.07.25 3317
32 차라리 분리독립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54] JKewell 2013.08.20 5608
31 [덕후순보] 아니 벌써 열흘이 지났소? [3] 쿠나 2013.08.31 1982
30 다자키 쓰쿠루의 태그 호이어[미량의 스포 함유] [22] 칼리토 2013.09.13 2298
29 [바낭] 스포일러 없는 GTA5 엔딩 소감 로이배티 2013.10.05 899
28 [바낭] 스포일러 없는 GTA5 엔딩 소감 [3] 로이배티 2013.10.08 1910
» (바낭) 화살처럼 박히는 어느 가을을 견디며.. [4] 무도 2013.10.19 1580
26 디저트 붐을 이어 저는 토로로 푸딩 [9] 쥬디 2013.10.30 37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