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2 00:56
비관주의..그리고 고별인사..(2010.6.2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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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풋맨들이 받는 오해가 있다.
풋 몇개 사두고는 나라 망하라고 기도한다는 악플이 그것이다.
굳이 그렇게 극단까지 가지 않더라도 하방선호자는 비관주의자다....라는 것이 아마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과연 그런가...
주식이 오른다고 생각하면 낙관적이고 애국적이며 빠진다고 생각하면 비관적이고 매국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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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속성은 오르고 내리는 것이며 경기는 순환하는 것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라고 보는 것이다.
내릴 때 내려야 다시 건강한 상승세를 맞이할 것이 아닌가.
물론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는데 지금은 가을이니 곧 겨울이 올 것이라고 착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비관과 낙관 또는 애국과 매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트레이더 개인의 시장판단 오류일 뿐이다.
2년 전에 주가는 1000 밑으로 빠졌다.
나라가 망했는가?
그 상태가 좀 오래 지속되었으면 망할 사람이 있기는 있었지...
숫자놀음으로 다음 선거에 자랑할 치적을 만들어야 하는 정치인들과 극소수의 주식 자산가들.
주가 좀 빠진다고 당장 나라 망할 듯 호들갑 떨며 돈을 찍어낸다, 경기부양책을 세운다....
이것이야 말로 비관주의적 태도이며 어쩌면 그 결과에 따라서는 그것이 진짜 "매국"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주가는 이미 전고점의 턱 밑에 와있다.
...전고점을 넘기고 1800 , 나아가 어쩌면 2000 도 넘길 지도 모르겠다.
어제 글에서 썼듯이 거대 자본의 힘에 굴복한 환율정책의 결과를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 역시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것...다만 언제냐가 문제일 뿐.
이미 거덜난 계좌....중국이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당하지는 않으리라는 한가닥 미련으로 버리지 못한 풋을 담고 있다.
그들에게는 위안화가 속절없이 지속적으로 절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큰 무기가 있다.
얼마전 중국의 유로화채권 매각 해프닝에서 보았듯, 유로채권 비중만 좀 줄여나간다면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절상되는 것을
합법적으로 막을 수도 있으리라.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번 물에서 아웃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아마 이 바닥을 완전히 떠나진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아웃되지 않고 어느 정도 계좌를 복구하여 다시 게시판에 얼굴을 내놓을 수 있을까....
....제발 그럴 수 있게 되기를 빈다.
ps)작년이지 싶습니다..듀게 부산 모임을 할 때 제 옆에 앉았던 어떤 20대 초반 여자분께 .."kt&g주식을 1주만 사보세요" 라고 권한게..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타락'으로 빠지지는 않습니다..단지 그 자신의 문제지요..
2010.07.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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