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0 11:57
그 동안 듀게에서 연애상담과 냥이상담으로 인해 많은 위안을 얻은 nyanko입니다.
햇살 좋은 수요일, 보은의 의미에서 귀여운 이야기 하나 던집니다 ㅎㅎ
저희 집 막내동생은 지금 공군 일병으로 복무 중이에요~
2주 전에 가족들이 다 같이 면회를 갔더랬지요.
오랜만에 모두 모여 하하호호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는데 막둥이가 그러는 거에요.
"누나 고양이 좋아하지? 우리 부대 식당 주위에 고양이들 짱 많아. 개중에는 엄청 큰 놈들도 보여~"
화색이 돈 저는 "우왕! 완전 귀엽겠다~ 막 야옹야옹 거리면서 돌아다니는거야? 부대 사람들도 귀여워 하겠다~ //ㅅ//"
그러자 동생이 한 마디 던집니다. "귀여운 존재라기보다는 음...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고 할까?
우리는 그들을 짬타이거 라고 부르지. 짬통을 배회하는 부대의 상위포식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짬타이거!!! 이런 네이밍 센스돋는 부대귀요미들!!
저는 이 '짬타이거' 이야기로 거의 일주일을 울궈먹으며 방안에서 굴러다니며 웃고있네요;;
전 정말 웃겼는데.. 웃기지 않았다면 ㅠ
그래도 상큼수욜을 위한 노력으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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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짬이라는게 참 염분도 많고 ... 뭔가 고양이들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음식이라서 짬타이거들은 몸이 엄청나게 부풀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칼로리가 높으니까 살이 찐거기도 하겠고, 몸이 붓는것도 있고.... 보통 짬타이거들이 거대한 몸집으로 알 수 없는 포스를 자랑하는데 그것은 짬을 먹는 고양이의 숙명이랄까(...)
그리고 사실 모든 군인이 고양이에게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이런저런거 다 따져보면 짬타이거는 불쌍한 존재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