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을 주웠습니다. -_-

2010.08.30 09:07

질문맨 조회 수:8234

제 몸안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의 기운이 흐르는지 물건을 참 잘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잘 줍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돈 15000원과 영화티켓을 잃어버려서 참 곤란해 했는데 오늘은 출근길 버스안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발견했네요.

 

불행히도 여자분의 루이비통 가방은 아니고 남자분 서류가방이에요. 가방이 든 것도 없이 참 무겁던데 그래도 수첩안에

명함이 있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루이비통 가방이 참 비싼 것인가 봐요. 남자분에게 연락을 하니까 바로 사람 보내서 찾아 오겠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막연한 기대로 미혼의 처제라던가, 미혼의 여동생이라던가, 미혼의 여성직원분이 오지 않을까 여겼지만 역시나

부인이 차를 몰고 연락한지 20분 만에 도착하셨네요.

 

차를 몰고 급히 오셨던데 간이 주차 밖에 안되어서 특별한 사례를 못 받았고 그 분께서 명함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꼭 사례를 하시겠다고. 그러면서 바라는 사례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딱히 생각은 안나더라고요.

 

도너츠나 커피 정도의 사례를 받은 것이 그 동안의 경험이긴 한데 역시 루이비통이니까 조금 더 큰 사례를 바라도 되는 건가요?

 

그럼 역시 소개팅이라던지 , 소개팅 이랄까,  소개팅 같은 이런 사례가 떠오르기는 하는데 역시 초면의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닌 거겠죠?

 

하긴 그 분 친구분이 지금 제가 출근하고 있는 회사에 있다고 하시던데 역시나 남자분이더라고요.

 

사실 여자분 수첩이나 지갑 주워도 별 다른 일은 없었으니 기왕 줍는 거라면 로또라던지, 주인없는 세종대왕이나 신사임당 그림을 줍고 싶긴 하네요.

 

아니 안 주워도 상관 없으니 더 이상 뭘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_-

 

 

하하 설마 잃어비린 분이 듀게분일리는 없는 거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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